러시아 유력 사업가, 캄보디아에 사면 요청

입력 2013-01-14 06:31  


러시아 유력 사업가가 귀화를 조건으로 캄보디아에 사면을 요청했다. 지난달 31일 폭행 혐의로 체포당한 지 2주 만이다.

1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거대 부동산개발회사 미락스 그룹(Mirax Group) 창업자인 세르게이 폴론스키가 노로돔 시아모니 국왕에게 서한을 보내 자신의 귀화와 사면을 맞바꿀 수 있는지 타진했다.

그는 여기서 자신이 연루된 폭행사건에 대해 사죄하는 한편 풀려나면 캄보디아 국적을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석방 후에도 은혜를 잊지 않고 현지에서 고급호텔을 개발하는 등 부동산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폴론스키는 지난 31일 다른 2명의 러시아인과 함께 캄보디아 남부 관광도시 시아누크빌에서 현지인 선원 6명을 폭행하고 불법 감금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시아누크빌 인근 섬에서 자신들을 육지로 태워다 준 선장을 칼로 위협하며 폭행하고 선실에 가뒀으며, 나머지 선원들은 바다에 뛰어내리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말 연휴를 맞아 휴가를 즐기러 왔지만 폭행사건에 연루되면서 이들은 3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는 처지가 됐다.

폴론스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 러시아의 거대갑부 중 한명이었으며 지금도 미락스그룹을 승계한 투자개발회사 등 여러 회사를 소유한 기업가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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