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키순서’가 바뀐다?

입력 2013-01-14 10:07  


[이선영 기자] 초중고가 일제히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 아이들 건강이 부모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매년 겨울방학이 되면 넘쳐나는 인스턴트 음식과 컴퓨터 게임, 운동 부족 등이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방학은 추운 날씨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운동부족으로 인한 성장정체가 나타나는 시기다. 따라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겨울철 성장관리는 매우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년도 학생신체능력검사 급수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검사를 받은 전국 2만8244명 중 체력 최저등급인 4·5등급에 해당하는 학생이 38%(1만725명)에 달했다. 특히 서울은 체력 최저등급인 4·5등급 학생이 전체 검사인원 학생 1800명 중 절반을 넘는 949명(53%)이나 되었다.

체력저하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운동시간 부족으로 주 5일 이상 활발한 신체활동을 한다는 학생은 초등학생의 1.9%, 중학생의 9.2%, 고등학생의 7.4%에 불과했다. 잠자는 시간도 초등학생 7.2%, 중학생 11.5%, 고등학생 42.0%가 하루 6시간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운동은 신체 단련 외에도 다양한 소양을 쌓아 건강한 생활습관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운동을 잘 하는 청소년일수록 리더십이 발달하고 사회성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실제로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13살에서 14살 학생 709명의 건강상태와 함께 운동 시간과 리더십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결과 가장 리더십이 높은 그룹에 속한 학생들이 운동하는 시간이 가장 길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0분 이상, 1주일에 5일씩 규칙적으로 운동했고 공감 능력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팀 단위 운동에 하루 30분 이상 참여하는 학생은 리더십과 공감능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학생 10명중 6명, 일주일에 30분도 운동 안 해
중등 온라인 교육사이트 수박씨닷컴이 2010년에 중학생 회원 1만1,037명을 대상으로 ‘여가시간 활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인터넷 서핑ㆍ게임(67%)’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중학생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쉬는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다.

한편 중학생 절반 이상이 일주일에 30분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들의 주간 평균 운동시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1시간 이상’은 24%에 그쳤고 ‘30분~1시간’이라고 답한 응답률도 11%에 불과했다.

반면 ‘전혀 운동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였고 ‘10~30분’ 24%, ‘10분 내’ 20% 등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일주일 동안 운동에 30분도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에 운동장이 없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하루 평균 운동시간과 운동장이 있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운동시간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운동장이 없는 학교의 학생들이 남학생은 평균 40분 여학생은 11분가량 운동시간이 부족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운동장이 없는 학교 학생들의 평균 신장은 남학생 144.7㎝ 여학생 144.3㎝로 평가대상 집단 중 가장 작았다. 반면 평균 체중은 남학생 41.2㎏ 여학생 38.2㎏으로 가장 높아 운동장 없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키는 작고 몸무게는 무거웠다.

이처럼 운동은 키 성장에 절대적이다. 각종 통계가 입증하듯이 운동이 부족하면 키는 크지 않고 몸무게만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방학은 운동을 가장 안하게 되는 시기이므로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운동 안 하면 키 안 커
운동을 하면 뼈와 함께 근육이 늘어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뼈가 튼튼해지고 근육과 인대의 움직임에 따라 성장판에 유입되는 혈류의 흐름도 촉진되어 아이들의 성장에 좋다. 뿐만 아니라 운동은 지방을 연소하기 때문에 비만 해결은 물론 성장판에도 자극을 준다.

이처럼 운동은 아이들의 키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데, 그 요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이 증가한다. 운동 중은 물론 운동 후 30분까지 계속 증가하고 정기적으로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안정 시에도 혈중 성장호르몬 농도가 1.7~2배 높다.

성장호르몬은 뼈와 골격근 형성을 촉진하기도 하지만 뼈의 밀도와 길이를 키우는 IGF-1(인슐린과 비슷한 성장인자)의 합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뼈 성장을 돕는다.

둘째는 운동은 인체에 물리적 자극을 준다는 것이다. 성장판뿐 아니라 뼈와 근육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함으로써 세포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니 자연히 키가 큰다.

셋째는 비만 해소다. 비만 억제는 조기 사춘기 진입을 차단해 일찍 성장이 멈추는 것을 막는다. 키가 크는 기간이 늘어나는 셈이다.

아울러 뼈에는 칼슘보다 운동이 더 유익하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미국 소아과학회지(2000년 7월)는 ‘12~16세 소녀들의 칼슘 복용군과 운동군을 비교한 결과 후자가 뼈의 밀도를 더 증가시켰다’는 논문을 실었다.

그러나 운동 등을 이유로 성장판이 닫히기 전 과도한 충격을 주면 뼈끝에 균열이 생기거나 깨져 뼛조각이 생길 수 있으며 어깨나 팔꿈치, 손목, 발목 성장판 손상으로 만성통증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만약 심한 손상을 받았을 때는 성장판 이상에 의한 성장 정지 또는 변형이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밖에도 성조숙증이나 비만 등 각종 성장장애 질환을 겪는 아이들은 조기에 성장판이 닫혀 키 성장이 일찍 종료되기도 하므로 아이가 성장장애를 겪고 있다면 전문 성장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는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는 가시오가피, 천마 외 17종의 천연한약재로 만든 ‘하이키성장탕’과 ‘한방성장침’ 등으로 성장장애를 치료한다.

하이키 의료진은 지난 해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성장촉진 신물질의 임상연구 결과 성장호르몬(IGF-1)이 평균 30% 증가하여 연평균 남 9.4㎝, 여 7.5㎝ 키가 크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방학은 키 성장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기간이다. 방학동안 하루 8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줄넘기, 달리기, 배드민턴 등 가벼운 운동을 매일 1시간 정도 하면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다.

단, 성장판은 물렁뼈로 다른 뼈에 비해 약하고 손상 위험도 높으므로 성장판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은 길어도 한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게 좋고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 역시 좋지 않다.

땀을 많이 흘리면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등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운동 후 몸속에 축적된 젖산이나 활성산소 등을 잘 관리해야 하므로 물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게 좋다.

이 밖에도 운동의 효과는 2일, 잠의 효과는 하루, 밥 한 끼 효과는 3~4시간 지속된다. 그러므로 정해진 시간에 식사와 운동을 하며 자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이 시간을 어기면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 또 잠을 자기 전 스트레칭을 해주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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