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해삼백숙, 단백질·철분·칼슘 풍부…담백한 '바다의 산삼'

입력 2013-01-14 15:30   수정 2013-01-15 17:55

무병장수를 위한 건강한 밥상 (1)

12월~4월 제철…미네랄·비타민 많아
피부미용·노화방지·피로해소…어린이 발육·남성 정력 강화
숙취 해소에 항암 효과까지…씹히는 연골은 치매·당뇨 예방




‘100세 장수’ 시대를 맞아 음식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려면 먹는 음식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해서다. 시중에 먹을 것은 넘쳐나지만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건강에 이로운지를 알기는 쉽지 않다. 한국경제신문은 휘슬러코리아와 함께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택해 몸에 좋은 건강 레시피를 소개한다.

○바다의 진미 ‘해삼’

한방에선 이맘때 가장 좋은 보양식으로 바다의 산삼인 ‘해삼’을 추천한다.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가 제철이고 가장 맛이 좋다. 중국에선 후두(원숭이 머리), 상어지느러미(샥스핀)와 함께 3대 진미로 꼽혀 과거 황제에게만 진상되던 음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너무 흔하게 잡혀서인지 가치가 좀 떨어지는 편이다. 좀처럼 집에서 음식으로 해먹지 않는다. 중국식당에서 보조요리로 맛보는 정도다. 최혜숙 휘슬러코리아 쿠킹 컨설턴트는 “해삼의 효능은 다른 어떤 생물보다 뛰어난데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겨울철 건강식으로 해삼만한 것이 없다는 이유는 뭘까. 해삼의 영양적 효과를 알고 나면 수시로 챙겨 먹지 않을 수 없다. 해삼은 멍게·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꼽힌다. 지방이 거의 없고 단백질과 철분·칼슘이 풍부하다. 영양은 많지만 열량이 낮다는 얘기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아 피로 해소와 여성들의 피부 미용, 노화 방지에 좋다. 해산물 중에서 드물게 철과 인을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성장기 발육에도 이보다 좋은 음식이 없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예부터 남성의 정력을 강화시키는 데 해삼을 첫손으로 꼽았다. 또 여자들에겐 임신 중 몸을 보(補)하는 식품으로 권장했다.

조선시대 사주당 이씨가 지은 태교신기에는 “자식이 단정하기를 바라거든 잉어를 먹고 총명하기를 바라거든 해삼을 먹으라”고 적혀 있다.

최근에는 각종 연구를 통해 항암효과도 밝혀졌다. 지난해 미국암학회에 소개된 논문에 따르면 해삼에서 추출된 항산화 사포닌이 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항종양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삼으로 만든 항암제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해삼을 먹을 때 씹히는 연골에는 콘드로이틴이라는 고단백 영양소가 함유돼 있는데, 치매·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술독을 풀어주는 데 아주 좋다. 하지만 약성이 차갑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먹게 되면 설사가 나기 쉽다는 단점도 있다. 1회에 5~6마리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고 평소 설사가 잦다면 먹지 않을 것을 권한다.

○겨울철엔 해삼 찜요리가 제격

겨울철 해삼 요리는 칼로리를 낮추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찜이 좋다. 압력솥을 활용하면 10분 내외로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겨울철 해삼 보양식으로는 해삼 백숙이 대표적이다. 해삼 500g(3~4개)과 수삼·밤·대추·마늘 등을 압력솥에 넣고 물을 적당히 부은 다음 소금 후추를 약간만 넣고 가열하면 10분 뒤 겨울철 보양식을 즐길 수 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해삼 백숙이 다소 포만감이 적다고 느껴지면 닭백숙처럼 찹쌀이나 단호박, 현미 등을 넣으면 좋다. 해삼 백숙에는 라임주스 피시소스를 넣어도 좋은데, 물과 메이플시럽을 1 대 1 비율로 섞어 만들면 된다. 메이플시럽이 없으면 올리고당으로 해도 무방하다. 최 컨설턴트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의 보양식으로, 또 겨울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의 영양식으로 좋다”며 “식사 대용으로 먹고 싶다면 찹쌀 등을 넣어도 좋은데 압력솥을 활용하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한경·휘슬러코리아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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