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32만원·갤럭시S3 35만원·베가R3 25만원…통신3사 보조금 전쟁 또 불 붙나

입력 2013-01-14 17:17   수정 2013-01-14 23:05

LGU+ 영업정지 기간 중 경쟁사 고객 빼내기 여전…'폰파라치' 제도 효과 없어


‘SK텔레콤 번호이동 아이폰5 32만9000원!’

일부 온라인 휴대폰 판매점에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가 3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출고가격이 81만4000원인 아이폰5에 40만원이 넘는 보조금이 지급된 셈이다. 지난 12일에는 휴대폰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 ‘24개월 약정시 19만9000원에 판매한다’는 스팟(1회성 광고글)이 등장했다가 13일 밤 사라지기도 했다.

○30만원대 아이폰5 등장

아이폰은 제조사인 애플이 보조금을 거의 주지 않아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해 왔다. 30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사 영업정지 기간에 ‘보조금 전쟁’이 불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일부 인터넷 휴대폰 판매 사이트에서는 ‘SK텔레콤으로 번호 이동하면 아이폰5(16GB)를 할부 원금 32만9000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밤 시간대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방식으로 여러 차례 등장했다. 할부원금은 단말기를 살 때 소비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이다. 아이폰5가 발매됐을 때 통신사들이 지급한다고 했던 보조금 5만~13만원을 제외하면 기기 한 대에 35만5000~43만5000원의 보조금이 붙는 셈이다.

SK텔레콤은 24개월 약정으로 62요금제(기본요금 6만2000원)를 사용하면 한 달에 1만6000원씩, 24개월에 38만4000원의 약정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부 판매점에서 제시한 금액이 신뢰할 만한 것인지 확인하는 중”이라며 “너무 낮은 가격은 (사기 등) 위험이 있으니 직접 대리점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보조금 대란 재연되나

통신사들이 지난 7일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정지(LG유플러스 1월7~30일, SK텔레콤 1월31일~2월21일, KT 2월22일~3월13일)에 들어갔는데도 상한액(27만원)을 넘는 보조금 지원은 여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3, 팬택 베가R3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전략 제품에 40만~50만원대의 보조금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14일 기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KT로 번호를 이동할 때 출고가격 94만4000원인 갤럭시S3(32GB)를 35만원에, 99만9000원인 베가R3를 25만원에 살 수 있다.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온라인 휴대폰 판매점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폰파라치(phone+paparazzi)’ 제도가 7일 도입됐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휴대폰을 싸게 산 사람만 신고할 수 있다”며 “휴대폰을 시중가보다 훨씬 싸게 개통한 사람 중 신고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통신 3사의 보조금 전쟁은 영업정지 기간 내내 수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를 당한 회사가 고객을 빼앗긴다면 나중에 이 회사는 다른 회사가 영업정지를 받는 기간에 돈을 쏟아부어서라도 고객을 되찾아 오려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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