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기적' 일군 문동신 시장, 400개社 19조원 유치…일자리 5만여개 만들어

입력 2013-01-16 16:48   수정 2013-01-17 02:02

비결이요? 기업 좋은 환경

새만금 개발은 군산의 미래…반대론자들과 6년 싸워 성사



‘열정의 노신사’. 문동신 전북 군산시장을 사람들은 그렇게 부른다. 올해 그는 75세다. 그런 그가 요즘 군산의 가장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재임기간 6년6개월 동안 411개 기업을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19조2172억원에 달한다. 투자가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되지 않은 곳도 있지만 대기업들이 이 지역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일자리도 5만6000개를 만들어내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창출 부문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16일 시장실에서 그를 만나 서해안 신산업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군산의 기적’에 대해 들어봤다.

▷기업 유치로 무엇이 가장 달라졌나.

“우선 시 살림살이가 크게 나아졌다. 첫 취임한 2006년 이후 매년 지방세수가 100억~200억원씩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 그 덕에 올해 예산 규모도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8450억원으로 늘었다. 2006년 4471억원에 비하면 2배 규모로 성장한 셈이다.”

▷민간 부문에서도 변화가 많았을 텐데.

“당연하다. 대개 지방 중소도시 인구가 줄었지만 군산시는 현재 27만8341명으로 취임 초에 비해 1만7700명 늘었다. 기업 유치로 인구와 돈도 들어와 부동산값이 오르는 등 지역 경제가 꾸준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비결은 무엇인가.

“시정의 우선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둔 것이 주효했다. 산업단지에 공장을 입주시키려면 아직도 행정 절차가 복잡한 것이 현실이다. 군산시는 국토해양부 등 11개 중앙부처와 원 루프(One Roof)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모든 것을 원스톱 서비스로 처리했다. 또 산업단지 입주 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출퇴근 버스 지원, 근로자 숙소 지원 등 기업사랑 4대 전략 28개 실천 과제를 설정해 기업 활동을 지원해온 것이 기업과의 신뢰 구축에 큰 보탬이 됐다.”

▷‘뼛속까지 기업 마인드가 심어진 뚝심의 행정가’라는 평가도 나온다.

“과분한 얘기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부들을 대상으로 16차례에 걸쳐 투자 유치 사례 강연을 하다보니 나온 얘기 같다.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물러서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농업기반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때 새만금 개발을 위해 반대론자들과 6년을 싸웠고 2002년 경기도의 새만금사업이라던 화옹지구 개발 때도 당시 임창렬 경기지사와 논쟁을 벌여가며 사업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구도심 활성화 사업 중 페이퍼코리아의 군산 제2국가산단 이전 문제도 업체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 ‘2015년까지 이전’이라는 합의를 도출해냈다. 모두에게 유리한 일이라면 언제라도 다시 그런 결정을 내릴 것이다.”

▷소신을 밀고 나가는 데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1980년부터 인연과 신뢰가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인연지사’라는 좌우명을 가져왔다. 과거엔 문제가 닥치면 혼자 고민했는데 그 후로는 만나서 얘기하고 이해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버릇이 생겼다. 올해로 25년째 구독 중인 한국경제신문은 문제 해법을 제시해주는 지혜의 샘이 돼주고 있다.”

▷군산의 미래가 달린 ‘새만금’ 얘기를 빠뜨릴 수 없다.

“지난해 새만금 특별법 제정과 신항만 착공으로 올해 새만금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올해는 농업용지 조성 공사와 방수제 공사 및 방파제 주변 명소화 사업 등 모두 13개 사업에 651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새만금 내부 개발에 2030년까지 21조1900억원이 소요된다. 제때 개발하기 위해서는 매년 1조~1조5000억원의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올해 군산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올해는 예술의전당(5월), 새만금종합비즈니스센터(7월),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8월) 등이 완공된다. 이 밖에도 도시 품격을 한 차원 높여줄 문화 예술 교육 체육 관광 의료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군산=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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