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쉽게 무릎연골 마모되는 '퇴행성 관절염'

입력 2013-01-16 19:17   수정 2013-01-17 08:58

겨울은 관절에 특히 부담이 많이 가는 시기다. 추운 겨울철에는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긴장해 무릎의 부담이 가중되므로 무릎 관절 건강에 문제가 된다. 특히 올 겨울에는 추위가 유달리 심해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이 더욱 힘들어하고 있다.

대표적 관절 질환 중 하나인 퇴행성 관절염은 지속적인 관절 사용으로 인해 연골이 마모되면서 염증과 통증, 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이, 성별, 비만도, 특정한 유전적 경향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관절 통증이 나타나도 나이탓이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를 소홀히 해서 중요한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 통증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해당 관절 부위에만 국한되고 적절한 휴식으로 호전을 보인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관절운동 범위가 점차 줄어들면서 뻣뻣해지고 밤이 되면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있어 환자들이 범하는 가장 많은 오류는 관절 증상이 나타나도 그냥 나이 때문에 그러려니하고 방치한다는 데에 있다. 나이가 들어 당연히 나타나는 통증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미루거나 소홀하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은 더욱 진행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구민회 연세바른병원 강남점 원장은 “무릎 관절은 우리가 원활하게 걷고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무릎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퇴행성 관절염”이라면서 “노화로 인한 관절 연골의 변화, 지나친 비만, 관절 연골의 손상, 관절 주변의 근육 약화 등이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말기 퇴행성 관절염에 따른 통증 때문에 일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지면서 생활에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다. 구 원장은 “최근에는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인공관절치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릎의 인공관절치환술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손상된 관절 연골을 대신해 인공 연골 및 관절기구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과거에는 인공관절 기구 제작기술의 제약으로 수술 효과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작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공관절 기구의 수명도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또 환자 개개인의 관절염 상태에 맞춘 특화된 방법으로 효과적인 인공관절치환술이 도입됐다. 수술 후 조기 보행 및 재활치료가 가능해 회복기간도 크게 단축된 것이 특징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대부분 관절 연골에 무리가 가해져 발생한다. 과체중은 관절 연골에 부담을 주므로 퇴행성 관절염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에 되도록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무리한 무릎 동작의 반복, 지나친 등산 및 운동, 잦은 계단 오르내리기 또한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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