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도전자 모두 승자가 되는 축제…그래서 더 특별한 올림픽

입력 2013-01-17 15:35  

스페셜올림픽 29일 개막…111개국 1만1000여명 참가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지구촌 축제인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도전자 모두가 승자가 되는 ‘아주 특별한 올림픽’이다. 참가자는 111개국 1만1000여명. 대회조직위원회는 선수단 3300여명, 선수 가족 1000여명, 언론인 1000여명, 각계 지도자 1000여명, 운영인력 4800여명이 평창과 강릉 일원에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개막에 앞서 17일 올림픽의 본고장 그리스에서 성화가 채화됐으며 23일부터는 전국을 도는 국내 성화봉송이 이뤄져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한국선수단은 24일 발대식을 갖고 대회장으로 향한다.

조직위와 개최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은 2년여 동안 대회 준비를 마치고 선수단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딩, 스노슈잉,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플로어하키 등 7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인 플로어볼을 치른다. 이들 종목의 경기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용평리조트, 강릉빙상경기장, 관동대체육관, 용평돔 등에서 열린다.

나경원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은 “대회 준비는 99% 마쳤다”며 “국민의 관심으로 남은 1%를 채워달라”고 당부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의 지적장애 선수들이 참가하는 체육대회로 인체 운동능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올림픽, 패럴림픽과는 성격이 다르다. 올림픽이나 패럴림픽은 출전 자격이 엄격히 제한되고 선발 경쟁도 뜨겁지만, 스페셜올림픽은 신체능력과 상관 없이 8세 이상 지적장애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지적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신체적 능력을 키우고 비장애인들과 우애를 나누면서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나가도록 하는 게 스페셜 올림픽의 목적이다. 경쟁보다 참여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금·은·동메달뿐만 아니라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에게 리본을 달아준다. 모두가 축하를 받는 대회다.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은 출전자뿐만 아니라 선수 가족, 운영인력, 자원봉사자 등 참가자 전원이 주인공으로 부각되는 대회를 지향하고 있다. 폐회 후 일상으로 돌아가 지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운영인력이나 봉사자, 관객이 주연인 셈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회 슬로건은 ‘함께 하는 도전(Together We can)’으로 정했다.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스페셜올림픽은 1등도 스타도 없는 올림픽으로 모든 사람이 참석하는 축제인 만큼 한국이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고만 고집하는 사회에서 모든 사람이 하나되는 사회로 가는 디딤돌 역할까지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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