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포인트 ] 나트륨·당 저감화 방안 마련해야

입력 2013-01-17 17:04   수정 2013-01-17 22:18

강재헌 <인제대부속 서울백병원 교수>


건강하게 오래 살기가 화두다. 20세기 초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은 31세였으나, 2010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67.2세로 늘어났다. 우리나라도 1970년대에 61.9세이던 것이 현재 80세를 넘어설 정도로 인간수명은 시간 흐름과 비례해 연장돼 왔다. 호주생명공학연구소는 “2020년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평균 수명이 지금보다 40년 이상 늘어나 120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간수명은 어떻게 연장된 것일까. 공중보건 환경의 개선 덕이 크다. 의학과 제약 및 의료기 산업이 발전, 영유아 사망률이 감소하고 전염병이 줄어들었으며 암, 만성질환 환자들의 수명도 연장됐다. 영양개선과 건강한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정기검진을 통한 건강 수준 향상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는 수명연장 못지않게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준비와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그리스·로마신화의 헤베(청춘의 여신)처럼 ‘신들의 불로장생 음료(넥타)’ 비법이 없는 한,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 전 주기의 식생활 안전관리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기초체력 향상이 중요하다. 이런 습관을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일 것이다.

단순한 것 같아도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최대 적은 너무 잘먹어서 생긴 비만이다. 비만은 나트륨과 당 과잉섭취가 가져오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다. 고혈압 등 이와 상관성 있는 질환의 2010년도 진료비가 9조4300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나트륨과 당 저감화를 위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건강하게 바꿔나가는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

미국도 2010년 2월 비만퇴치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대통령 부인 주도의 국민운동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전 국민의 체계적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를 연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와 식생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그런 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추진하고 있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나트륨줄이기운동본부 대국민 캠페인 등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행사는 더 많은 국민들이 동참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바이오의약품 등 첨단의료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고령화와 웰빙 바람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관리망 강화 등에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강재헌 <인제대부속 서울백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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