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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백합 가격 다 내렸는데 국화만 올라

입력 2013-01-17 17:11   수정 2013-01-17 23:34

농수산물·산업자재 시세



꽃 도매시장에서 국화 가격이 작년보다 30% 가까이 상승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지난주(7~11일) 거래된 국화 평균가격은 한 속에 4099원으로 1주일 전(3914원)보다 5%, 1년 전(3212원)보다 28% 올랐다.

계속되는 강추위와 일조량 부족으로 국화 공급 물량이 전년보다 43% 감소한 게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국화 중에서도 크기가 큰 국화를 가리키는 대국은 공급 물량이 작년 이맘때보다 68% 줄어 가격은 2배 가까이 올랐다. 소국도 공급 물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반면 국화를 제외한 다른 품목 가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각종 행사가 많은 연말연시가 지나면서 꽃 소비가 크게 줄어들어서다. 장미 평균 가격은 한 속에 3767원으로 한 주 전(5943원)보다 37% 하락했다.

백합도 한 속에 3849원을 나타내 전주(5009원) 대비 23% 떨어졌다. 카네이션은 한 속에 평균 3960원으로 1주일 전(5370원)보다 26%, 1년 전(4526원)보다 13% 하락했다.

화훼농가와 유통상인들은 ‘꽃 장식은 허례허식’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꽃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직자에게 3만원 이상의 꽃 선물을 금지하는 내용의 공무원행동강령 규정을 개정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생화 같은 조화’나 ‘쌀 화환’ 등이 확산되는 점도 화훼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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