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타워’ 신예 도지한의 시시콜콜한 몇 가지

입력 2013-01-18 10:52  


[이정현 기자] 라이징스타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국형 재난블록버스터 ‘타워’에는 신선한 얼굴의 젊은 배우가 등장한다. 소방대장 영기(설경구)의 곁에서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화재현장 속으로 뛰어드는 이선우 역의 도지한(21)이다.

2009년 KBS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에서 봉희(탁재훈)의 아역으로 데뷔한 도지한은 2011년 영화 ‘마이웨이’ 속 장동건 아역을 거쳐 2012년 ‘타워’ ‘이웃사람’ 등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아직은 인지도가 낮은 신인배우”라고 자신을 낮춘 그는 자신을 ‘운좋은 사람’이라고 담담하게 표현했다. 20대 초반의 나이이지만 ‘발랄함’보다는 ‘진중함’이 더 돋보였다. ‘애늙은이’라는 별명이 이렇게 어울릴 줄이야.

▼프로필을 보니 보물 1호가 휴대폰이더라.
고향이 대전이라 서울에서는 혼자 지내고 있다. 3년정도 된 것 같다. 서울이 연고지가 아니다보니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다. 그렇다보니 집에 혼자 있는데 핸드폰도 없으면 슬프다. 소통의 방법이 없다. 외로움을 달래주는 거의 유일한 친구다. (웃음)

▼집에서 쉴 때는 무엇을 하나?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친구를 만나도 밖에서 할 일이 없으면 집에서 논다. 술보다는 커피를 즐기는 편이다. 오래 혼자 살다보니 집에 오락시설이 많다. ‘플○’와 ‘엑○’이라고 부르는 게임기를 전부 가지고 있다. 열혈게이머 까지는 아닌데 즐기는 편이다. ‘위○’이라는 축구게임을 즐겨한다. 밖에서 남자들끼리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는 건 좀 어색하지 않나?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친해진 사람도 있을 터인데.
시트콤 ‘레알 스쿨’에 같이 출연했던 유키스 기섭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집에도 자주 놀러오는 편. 기섭이가 오락을 잘 못해서 게임을 하지는 않는다.(웃음) 같이 밥먹고 집에서 자주 같이 자는 편이다. 기섭이 집이 경기도인데 다음날 서울 일정이 있으면 우리집에서 자고 가는 경우가 많다.

▼나이에 비해 너무 조용히 노는 것이 아닌가.
시끄럽고 이런걸 즐기지 않다보니 클럽 이런데도 잘 안가게 된다. 주로 집이나 집 앞에 커피숍에 자주 간다. 사무실에서 지낼 곳을 마련해 줬는데 학동역 인근이다. 생각보다 조용한 곳이다. 이사 온지 두달이 지나서야 모 유명 클럽이 집 앞에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엔 클러버들이 왜이렇게 집 근처에 돌아다니나 생각했다.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 클럽에서는 즉석만남도 이뤄진다는데 이해하기 힘들다.

▼한창 연애에 관심을 가질 나이인데.
현재 고양이와 살고 있다. 고양이가 사람보다 낫다.(웃음)
둘이 있을 때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한다. 생각하는 것도 비슷했으면. 그래서 누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 연상을 좋아하는 편이다. 성격이 어른스러운 편이라 동갑보다는 연상이 잘 통하는 것 같더라.

▼‘타워’에서 살짝 노출이 있었다. 운동한 몸인 것이 느껴지더라.
원래 수영 선수생활을 했었다. 외국 생활할 때 친구들과 테니스도 자주 쳤다. 운동을 즐기는 편인데 야구는 아직 못해봤다. 접하기가 힘들더라. 사람도 많아야 하고, 장비도 있어야 하고. 축구는 공만 있으면 되는데. (웃음)

▼군대를 고민해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벌써 제대한 친구들도 있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웃음) 신체검사에서 현역 1급을 받았다. ‘언제쯤 입대하겠다’라고 생각을 밝힐 때는 아닌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연기를 좀 더 하고 싶다. 이제 조금씩 알아봐주기 시작하셨는데 너무 아깝지 않나.

▼원론적인 질문인데,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큰 계기는 없었다. 어렸을때부터 안성기 선배와 설경구 선배의 영화를 좋아했다. 영화를 보다보니 연기가 재미있어보였다. “한번 해볼까”라고 생각해서 아버지에게 말씀드렸는데 엄청 반대하시더라. 아마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해보고 싶은데 못하게 하니까 오기가 생겼다. 이제 연기자로서 데뷔하니까 너무 좋다. 원하는 것이 직업이 되니 질리지 않고 항상 신선하다. 부모님도 이제는 마음을 돌리셨다. 저보다도 기사를 챙겨보시고 “댓글이 어떻게 달렸더라”라고 알려주신다. 좋아하셔서 다행이다.

▼동생이 있다던데.
여동생이다. 아직은 내가 하는 일을 잘 아는 것 같지는 않다. 내 이름이 조금씩 알려진 후 친구들이 동생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에 신기해 하는 것 같다. 나중에는 나를 이용하려고 할 것 같기도 하다. (웃음)

▼마지막으로 가벼운 질문. 어딜 가면 우연히 도지한을 만날 수 있나.
학동역 인근 ○○호텔 앞에 프랜차이즈 커피숍 2군데가 있다. 집 밖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거진 그 곳에서 만나는 편이다. 더 먼 곳으로 갔다면 부모님이 계시는 대전일 가능성이 크다. 생활 바운더리가 좁아서 소속사에서 걱정하곤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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