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향후 이 부회장을 보필해 삼성을 이끌어 갈 핵심 임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부회장은 21일 저녁 6시30분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지난해 말 정기 인사 때 상무로 승진한 신임 임원 335명과 배우자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삼성은 해마다 승진 인사 후 1월 중순께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신임 임원들을 대상으로 5박 6일간의 합숙 교육을 진행해 왔다. 임원으로서의 조직 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받고 마지막 날 신라호텔에서 주요 경영진과 만찬을 갖는 것으로 끝이 난다. 신라호텔이 지난 10일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간터라 올해에는 장소를 하얏트 호텔로 옮겼다.
이 부회장은 상무에 오른 2003년부터 매년 만찬 행사에 참석해 왔지만 올해는 의미가 남다르다. 최고위 경영진인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국내 임원들과 갖는 첫 행사이기 때문.
이 부회장은 2010년 행사 때에는 "선대 회장(이병철 창업주)께서 삼성의 발전한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삼성이 많이 발전했고 남들이 우리를 보는 눈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듬해에는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승진하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려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에는 임원들의 건승을 기원하는 덕담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임원 선물로는 지난 20년간 롤라이 시계를 줬지만 지난해부터 하스앤씨라는 브랜드로 바뀌었다. 삼성 관계자는 "신임 임원 만찬은 선후배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궁금한 점도 물어보는 사내행사일 뿐"이라며 "이 부회장은 매년 행사에 참석해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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