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섭 평안엘앤씨 대표 "네파, 아들에게 물려줄 생각 없다…MBK 손잡고 더 큰 M&A할 것"

입력 2013-01-22 17:06   수정 2013-01-23 02:21

새 브랜드 '이젠벅' 론칭
아웃도어 글로벌 시장 공략




“MBK파트너스를 투자자로 영입하려는 건 네파를 제대로 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것입니다.”

국내 아웃도어 5위 업체인 네파의 김형섭 대표(53·사진)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새 아웃도어 브랜드 ‘이젠벅’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미국 유럽에 네파를 진출시키는 데 MBK파트너스 같은 좋은 파트너가 필요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초엔 네파를 직접 중국에서 판매하고 유럽과 미국에서는 우수한 영업력을 가진 회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법으로 세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권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53%의 지분을 MBK파트너스에 넘기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리점에서 판매된 소매가 기준으로 네파는 4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업계에선 5위지만 네파를 5위 브랜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65년 전통의 평안엘앤씨가 갖고 있는 영업력과 디자인, 제품기술력 등 모든 핵심 역량이 담긴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글로벌 펀드 유니타스캐피털로부터 1900억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고 이번 MBK파트너스와의 계약도 진행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네파를 넘긴 데는 가족경영의 한계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3대째 평안엘앤씨를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더 이상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 없다”며 “회사의 영속적인 발전을 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좋은 대주주를 찾는 대신에 회사와 직원들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권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작성 중인 정식 계약서에는 구체적인 해외 진출 내용이 들어가진 않지만 일본 미국 유럽으로 진출하는 데 MBK로부터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와 본계약을 맺은 이후의 계획에 대해 그는 “유럽 미국 시장의 영업력이 강한 회사를 M&A할 계획”이라며 “이는 네파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이젠벅은 아웃도어 기능성에 스포츠 브랜드의 활용성을 접목시킨 브랜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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