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날렵해진 몸…예술옷 입고 女心 유혹

입력 2013-01-24 17:14  

'스타일 아이콘' 명품시계 (3)·끝 - SIHH로 본 올해 트렌드



올해 명품시계 신제품의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주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가 25일(현지시간) 폐막한다. 내로라 하는 16개 명품시계 브랜드가 참여한 이번 SIHH에서는 ‘세계 최초’ 수식어를 앞세운 기술력 경쟁이 이어졌다. 여성 소비자의 감성을 사로잡기 위한 각양각색의 스토리텔링도 돋보였다. 고전적 디자인에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클래식 명품시계도 눈길을 끌었다.

○더 얇게, 새롭게 ‘자존심 싸움’

로저드뷔는 중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간 오차를 줄이는 신기술을 도입한 ‘엑스칼리버 콰투오’를 공개했다. 대부분의 명품시계가 사용해 온 방식인 투르비용(중력오차를 줄이는 정밀장치)을 대체하는 것으로, 4개의 스프링 밸런스를 탑재한 새 무브먼트(시계 동력장치)를 7년간 연구해 개발했다.

얇은 시계로 유명한 피아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미닛 리피터 시계를 선보였다. 무브먼트 두께가 4.8㎜, 시계 두께는 9.4㎜에 불과하다. 청명한 종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인 미닛 리피터는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 탓에 얇게 만드는 기술을 구현하는 건 어려웠다.

예거르쿨트르는 현존하는 무브먼트 가운데 가장 얇은 1.85㎜ 두께의 ‘마스터 울트라 신 주빌리’와 3차원 투르비용에 디지털 방식의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한 ‘자이로 투르비용3 주빌리’를 내놨다. 이번 SIHH에서 공개한 손목시계 중 최고가는 랑에운트죄네의 6개 한정판 ‘랑에 그랑컴플리케이션’으로, 개당 200만유로다.

○스토리 담아 ‘여심 잡기’

바쉐론콘스탄틴이 젊은 여성을 겨냥해 만든 예술시계 ‘메티에 다르 플로릴리지’는 미술가 로버트 존 손턴의 1799년작 ‘꽃의 신전’에 등장한 꽃들을 기요셰·에나멜링·다이아몬드세팅 등의 공법을 거쳐 3종의 시계로 재해석했다.

파르미지아니의 ‘토릭 퀘스터 라비린스’는 그리스신화에서 괴물 미노타우르스를 가둬놓기 위해 설계된 미로에서 영감을 얻었다. 방향감을 잃는 혼란의 시기에 오히려 자신을 탐구하는 평온한 시간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반클리프아펠은 일반적인 시·분침과 달리 발레리나의 치맛자락이 오르내리면서 왼쪽에선 시, 오른쪽에선 분을 표시하는 독특한 방식의 시계를 내놨다. 까르띠에 신제품에 적용된 뱀피무늬 브레이슬릿(금속 시계줄)도 뱀띠 해에 열린 SIHH를 방문한 아시아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클래식 디자인, 부담 줄인 가격

보메메르시에는 1950년대 이 회사 시계의 고전적인 디자인을 재해석한 ‘클립턴 컬렉션’을 주력으로 내걸었다. 두 달 전 중국시장에서 먼저 공개돼 호평받았던 이 컬렉션은 가격이 최저 3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게 강점이다.

몽블랑도 기존 베스트셀러인 스타 클래식 컬렉션에서 보다 클래식한 매력을 강조한 커플시계 ‘스타 클래식 스틸 골드 오토매틱’을 내놨다. 한눈에 세계 24개 지역 타임존 시간과 함께 낮과 밤을 보여주는 ‘타임워커 월드타임 해미스피어’도 선보였다.

한국에서 최근 몇 년 새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던 IWC는 포뮬러원 대회와 같은 레이싱을 콘셉트로 한 ‘인제니어 컬렉션’을 올해 주력 라인으로 내세웠다. 실제 경주용 자동차에 쓰는 탄소섬유, 세라믹, 티타늄 등의 소재를 도입했다. 탄탄한 남성 마니아층을 보유한 파네라이는 회중시계(포켓 워치)를 50개 한정판으로 처음 내놨다.

○숨겨놓은 신제품, 9월 대방출

리치몬트그룹이 오는 9월25~28일 홍콩에서 여는 아시아권 대상 첫 시계 전시회 ‘워치 앤드 원더스’에서 SIHH 때 공개하지 않고 숨겨둔 야심작을 대거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그룹 매출의 40% 이상이 중화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SIHH에서 여성용 시계만 공개한 후안 카를로스 토레스 바쉐론콘스탄틴 회장은 “남성용 신제품은 홍콩 전시회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네바=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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