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환율 전쟁' 속수무책] 기아차 '쇼크'…영업익 반토막

입력 2013-01-25 17:18   수정 2013-01-25 22:53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실적으로 충격에 빠졌다. 증권사 전망치(7471억원)보다 무려 3000억원 이상 적은 4024억원의 영업이익은 ‘어닝 쇼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환율 급락이 복병으로 작용하면서 ‘트리플 악재’의 수난을 겪은 것이다.

기아차의 작년 4분기 판매 대수는 71만830대로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3.6%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많았지만 이익이 적은 ‘박리다매’ 수익구조란 얘기다. 환율이 급락하면서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인 매출 원가율은 2011년 4분기 75.1%에서 작년 같은 기간 79.4%까지 올랐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중대형차 판매량 비중이 줄어든 것도 수익성 악화 요인이 됐다. 기아차의 작년 중소형차 판매 비중은 52.2%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반면 중대형 RV 차종은 29.2%로 전년보다 3.3%포인트 감소했다.

기아차는 올해 고급차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한 K7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 목표를 국내 3만대, 해외 1만5000대로 세웠다. K7은 오는 5월 미국에 출시하고 1만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부진했던 플래그십 모델 K9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형 카렌스와 K5 페이스 리프트, 신형 쏘울도 내놓는다.

기아차는 올해 전 세계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1.3% 증가한 274만5000대로 보수적으로 잡았다. 국내에선 내수 침체와 주간 2교대제로 인한 생산 차질로 작년보다 0.2% 감소한 48만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에서는 중국에서 작년보다 4% 증가한 50만대를 팔 계획이다. 미국은 2.2% 증가한 57만대, 유럽은 1% 증가한 33만5000대로 예상했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연비 보상금으로 인한 충당금도 예상보다 적은 2000억원에 그쳤고 공장 증설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올해는 신차 투입으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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