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주목받는 경피적 수핵 성형술 치료

입력 2013-01-25 19:58   수정 2013-01-26 12:07

-최소한의 절개로 출혈·감염 줄여



목 디스크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 등으로 생기는 일이 많은 질환이다. 목은 머리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데, 자세가 잘못되면 하중이 잘못 실리게 되어 목에 무리가 가게 된다.

사고가 생겨 외부적인 자극이 강하게 가해졌을 때도 목 디스크가 나타나기 쉽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밀고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도 목 디스크가 생기는 원인 중의 하나다.

목 디스크가 나타나면 목과 팔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목의 통증은 목의 뒤쪽에서 많이 나타나며, 두통 증세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등과 어깨까지 퍼져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특정 자세를 취했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고, 휴식을 취했는데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종양과 감염의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팔의 통증은 디스크나 뼈가 돌출돼 신경을 압박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단일 신경이 압박 받는 경우가 많으며, 찌르는 듯한 통증이 목에서 팔까지 내려가면서 나타난다.

목디스크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증세가 약할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 보존적 치료 가운데 많이 쓰이는 것이 보조기 사용이다.

목에 보조기를 사용할 경우 목의 신경을 이완시켜 근육의 피로나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근육위축이 나타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소염진통제의 투약과 물리치료도 단기적인 통증경감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서 호전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수술적 치료 가운데 최근 많이 이용되는 시술이 경피적 수핵 성형술이다. 경피적 수핵 성형술은 최소 침습 치료의 하나다.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치료를 함으로써 출혈과 감염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디스크 안의 수핵을 제거, 디스크 내의 압력을 낮춰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임상 결과, 여태까지 높은 수술성공률을 보이고 있고 입원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바쁜 직장인에게 적합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원장은 “신종치료법인 아스로케어를 이용한 경피적 수핵 성형술은 국소마취를 통해 0.8mm 굵기의 주사바늘을 디스크 안으로 삽입, 척추신경의 압박원인인 디스크 수핵을 고밀도 이온화장을 이용해 분해하고 녹이면서 수축과 응고 과정을 거쳐 치료효과를 얻는 시술”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디스크가 파열되지 않고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했을 때 퇴행성의 변화가 적게 나타나는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에 따르면 요추관 협착증이나 척추 불안정증이 없는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허리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기보다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더 심한 환자에게 권할 만 하다. 비교적 젊은 환자의 경우 효과가 좋기 때문에 연령과 증상에 따라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환자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수술흉터가 적으면서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미용적인 원인으로 수술을 꺼리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국소마취를 이용하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과 공포를 줄여준다. 단점으로는 척추관 협착증이나 척추불안전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시술하기 어렵다.

디스크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고질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병원을 찾아 그에 걸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피적 수핵 성형술은 당일 치료와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없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경험 있는 의료진에 의해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은 재차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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