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연금 가입자 63%가 여성

입력 2013-01-27 16:59   수정 2013-01-28 05:24

"혼자 남을 아내를 위해"…남편이 가입하는 사례 많아


2009년 퇴직한 강명환 씨(62)는 작년 말 아내 이름으로 2억원짜리 즉시연금에 가입했다. 강씨는 “노후에 혼자 남을 아내를 생각해야 한다는 보험설계사의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비과세 혜택이 부각되며 요즘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즉시연금 가입자 중 여성 비중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생명이 작년 3~12월 전국에서 판매한 즉시연금 1만6946건을 분석한 결과다. 여성 가입자(피보험자)가 1만724명으로 63.3%를 차지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작년 세법 개정안 발표 이후 즉시연금을 남편이 아내를 위해 들어주는 경향이 강했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84.5세로 남성(77.6세)보다 6.9세 길다. 남편의 나이가 일반적으로 아내보다 두세 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내가 혼자서 10년 정도 살아야 하고 이를 대비할 수 있도록 아내 이름의 즉시연금 가입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즉시연금 가입자 중에서는 50대와 60대의 비중이 각각 33.4%, 33.3%로 비슷했다. 70대 가입자 비중은 23%였다. 즉시연금의 경우 45세부터 최장 8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전체 즉시연금 가입자의 84.8%는 1억원 이하를 넣었다. 1억~2억원 계약자 비중은 10%, 2억원을 초과해 투자한 사람은 5.2%에 불과했다. 퇴직금 등을 즉시연금에 넣고 평생 고정 소득을 얻으려는 수요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부유층이 많은 서울지역 가입자가 가장 많았다. 총 5454명이 계약해 전체의 32.2%를 차지했다. 경기도까지 합한 수도권 비중은 51.4%였다. 같은 기간 전체 보험상품의 수도권 비중(15.4%)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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