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구에 사는 중학교 2학년 민규는 요즘 싱글벙글 이다. 중학교 입학할 때만해도 반에서 제일 작았는데 한방 성장클리닉 치료를 받은 후론 1년에 10㎝씩 크더니 이젠 반에서 큰 편에 속한다. 그간 잔병치레를 하느라 항상 피곤했는데 건강해지면서 성격도 밝아졌다.
[이선영 기자] 키가 작아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서 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천연 한약을 이용해서 하는 치료의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의료진은 특허 받은 한방 성장촉진 물질을 이용하여 치료 한 결과 성장호르몬(IGF-1)이 평균 30% 증가시켜 키를 크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6년 1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성장치료를 위해 방문한 만8세부터 14세 706명(남142, 여564명)에게 오가피, 두충, 우슬 이외 17종의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물질과 체질 맞춤 한약 처방으로 1년 이상 치료 한 아이들의 성장호르몬 변화를 비교 관찰했다.
연구 결과 여아 564명의 성장호르몬 IGF-1은 치료 전 298.3g/㎖에서 치료 후 395.9ng/㎖로 32.7% 증가 했고, 키는 연평균 7.2㎝가 컸다. 남아의 경우 치료 전 349.3ng/㎖에서 치료 후 452.2ng/㎖로 29.5% 증가되었고, 키는 연평균 8.7㎝ 자랐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으로는 식욕부진, 소화불량, 만성설사, 편식과 같은 소화기허약증이 30.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비염이나 잦은 감기 등과 같은 호흡기허약증 16.8%, 불안증이나 틱,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신경허약증이 12.8%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소아비만 11.3%, 가족력 9.8%, 아토피 4.8%, 측만증 휜 다리 같은 체형이상 4.1%, 비뇨기 이상 0.9% 순이었고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도 9.4%였다.
성장이 더딘 아이들 중에서 특별히 성장호르몬이 낮은 경우는 19.5% 정도였으며, 검사 상 알레르기로 확증이 된 경우 역시 16.7%에 지나지 않았다. 이외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한방치료의 장점인 변증과 증후에 따른 개별처방을 응용해서 소화기가 약한 경우엔 건비성장탕, 폐기능이 약한 경우 보폐성장탕,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귀비성장탕, 비만일 경우 감비성장탕, 성조숙증이 병행 된 경우 조경성장탕 등 원인에 따라 처방을 다르게 했다.
한편 성장치료를 받은 아이들 중 여아의 경우 부모 키에 따른 예측키를 분석한 결과 150㎝미만으로 나타난 경우는 2.0%, 150~155㎝미만 15.8%, 155~160㎝미만 52.8%, 160~165㎝미만 27.7%, 165㎝이상 1.8%로 70% 이상이 160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모의 키가 작아서 진료를 원해 방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부모들의 희망키는 여아는 165㎝, 남아 180㎝ 이상이었다. 부모의 평균키는 170.6/157.4㎝로 나타났다.
박승만 대표원장은 “맞춤치료를 하면 몸도 건강하게 되고, 성장호르몬도 분비를 촉진시켜 잠재된 키를 더 크게 할 수 있다. 꾸준한 치료를 한다면 유전적인 키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키는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 그러나 영양상태, 운동, 질병의 유무와 수면 등 후천적인 노력여하에 따라 성장호르몬이 증가하면 유전보다 더 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키는 작은데 종합적인 검사를 해보아도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한다면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한방치료는 아이들 각자의 원인이나 체질에 따른 처방을 해 몸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량도 늘어나게 해 자연스럽게 키를 더 크게 만들어 준다.
특히 부모님의 키가 작아서 고민인 경우라면 가급적 이른 나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유전적인 영향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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