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프리뷰]포스코, 4분기 영업익 예상 밑돈 듯

입력 2013-01-28 13:52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철강업종 대장주 포스코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오는 29일 발표한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포스코가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빠르게 철강 제품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수출시장 부진으로 수출 제품가격이 급락한 상황에서 원화 강세 현상까지 가세해 수출 마진이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2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0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5%, 31.02%씩 감소한 수치다.

매출 컨센서스는 16조543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5.11% 많지만 전년 동기 매출에는 11.48% 못 미치는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가 실제로는 시장 기대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포스코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4300억원)에 못 미치는 395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원료 투입단가가 하락했지만 업황 부진으로 판매가 하락폭이 이를 넘어서면서 실적이 감소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다만 엔화 약세에 따른 엔화부채 감소 효과 등으로 인해 외환 관련 평가이익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세전순이익은 방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383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연말 환율은 달러와 엔화 모두 하락해 세전이익에서 약 4500억원의 외화환산이익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 불황 등을 고려하면 올해 업황 전망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1분기 비수기를 거친 후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다소 업황이 개선될 수 있겠지만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고, 원재료 가격인 철광석 가격 추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그러나 분기 기준으로는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강운 연구원은 "포스코 영업이익의 방향성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1분기에는 6589억원, 2분기의 경우 7811억원을 기록해 계단식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1분기는 원재료가 t당 약 5만원 하락해 스프레드가 3만~4만원가량 개선될 전망이고,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요인과 국내 열연 수급 상황을 감안해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Krakatau Steel)과 합작한 300만t 규모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가 올 11월 완공 예정이란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한편 오후 1시41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1만3000원(3.41%) 떨어진 3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현욱 연구원은 "이날 주가 급락은 최근 철광석 가격 반등에 따른 원가 부담 상승 우려와 일본 신일본제철의 자동차 강판 가격 4% 인하 결정에 따른 강판 제품 가격 인하 걱정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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