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상 안 차릴 수도 없고…" 배 72%·시금치 57% 급등…소금·두부·식용유 값도 올라

입력 2013-01-28 17:13   수정 2013-01-28 22:02


설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례상에 오를 주요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크게 올랐다. 시금치 배 등 채소와 과일 가격이 급등했고 소금 식용유 등도 지난해보다 비싸졌다.

○농산물 출하량 줄어 가격 급등

28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시금치 4㎏ 한 상자 가격은 1만4565원으로 지난해 설 연휴 직전(1월20일)보다 57.7% 급등했다. 대파(1㎏)는 1242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9% 올랐고 숙주(4㎏)와 건고사리(1㎏)도 같은 기간 각각 20.0%와 4.8% 상승했다.

이처럼 채소값이 오른 것은 작년 여름 태풍과 올겨울 강추위로 주요 작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한 탓이다. 대파와 시금치 등은 지난해 이맘때 가격이 전년도보다 두 배가량 오른 상태에서 다시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배 사과 등 과일 값도 많이 올랐다. 배(신고) 15㎏ 한 상자는 5만7977원으로 1년 전보다 72.7% 상승했다. 사과(후지)도 15㎏ 한 상자에 5만2478원으로 3.1% 올랐다. 과일 역시 지난해 여름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크게 입어 출하량이 감소한 것이 가격 상승 원인이다. 다만 단감 가격은 10㎏ 한 상자에 2만3451원으로 지난해 설 직전보다 14.7% 하락했다.

○조미료·가공식품 가격도 부담

소금 식용유 두부 밀가루 등 조미료와 가공식품 가격도 올라 부담을 더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소금(CJ제일제당 백설꽃소금 1㎏)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1375원으로 1년 전보다 18.1% 올랐다. 식용유(맑고신선한해표식용유 900㎖)는 평균 4181원으로 1.3% 상승했다. 두부(대상FNF 고소한국산콩두부 380g)는 3637원, 밀가루(곰표 다목적밀가루 1㎏)는 1415원으로 각각 8.9%와 7.0%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주요 대형마트는 차례상에 오르는 주요 농수산물의 가격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과일 나물 생선 고기 등 22개 제수용품 가격을 작년 설 대형마트 판매가보다 평균 26% 인하해 다음달 6일까지 적용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다음달 초부터 할인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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