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회사 매각해 인공 肝 상용화 온힘"

입력 2013-01-28 17:25   수정 2013-01-29 00:43

주목 기업인 - 진양곤 라이프리버 회장

"성공 땐 年 400여명 수혜"



“아직 인공 간이 상용화된 국가는 없습니다. 세계 최초로 인공 간 상용화 시대를 열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바이오 인공 간 개발 전문업체인 라이프리버의 진양곤 회장(48·사진)은 28일 “최근 인체의 간세포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 취득해 바이오 인공 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라이프리버는 박정극 동국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성체줄기세포(제대혈)를 이용해 인체 간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 3년여 만인 최근 취득했다. 진 회장은 “간세포 대량생산 기술의 확보는 만성간부전 등 간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진 회장이 인공 간 사업에 뛰어든 것은 연구·개발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라이프코드를 인수한 2009년부터다. 이후 매년 10억원씩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부었다. 진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특허를 확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자 아예 주력 회사로 연성회로기판을 생산하는 하이쎌을 이달 초 매각해 매각자금 80억여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진 회장은 “매각자금은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급성간부전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공 간 임상시험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간부전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혈장을 무균 돼지의 간세포가 고농도로 응집돼 있는 바이오리액터에 넣어 독성 제거 등 재생처리 작업을 거쳐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으로 간 기능을 되살린다. 진 회장은 “이 치료는 환자의 간 기능을 최소 2주 동안 되살려 간이식을 받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연간 400명 이상의 응급 간이식 대기자들이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세계 바이오 제약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에서 인공 간 기술을 특허 등록했다. 앞서 중국과 영국 독일 캐나다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쳤다.

진 회장은 국내 유일의 선박 구명정 제조사인 현대라이프보트와 플랜트 전문업체인 에이치엘비 및 바다중공업, 현대요트 등 5개사에서 연간 총 10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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