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갈정웅 대림대 총장이 펴는 긍정 심리학… '감사일기' 로 달라진 학생들

입력 2013-01-29 09:28   수정 2013-01-29 13:48


인성·창의성·전문성↑ 일석삼조 '감사의 메커니즘'

"밥 실험, 양파 실험을 해봤어요. 유리병 2개에 밥과 양파를 넣고 매일 한쪽엔 '감사합니다', 다른 한쪽엔 '짜증나' 란 말을 했죠. 놀랍게도 '감사 밥' 은 다른 쪽이 썩는 동안 거의 상하지 않았고, '감사 양파' 는 훨씬 많이 자랐습니다. 실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감사나눔운동' 에 적극 나서게 됐습니다."

28일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감사나눔 페스티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제갈정웅 대림대 총장(68·사진)은 감사나눔을 마술이 아닌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감사합니다' 말 한 마디에 기계 고장률과 불량률이 떨어지는 게 실험 결과로 입증됐다는 것. 그룹 전체에 감사나눔운동을 도입한 포스코가 대표적 사례다.

제갈 총장은 "미국 프린스턴대에선 30년 이상 인간과 기계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고 있다" 며 "막연한 믿음이 아닌 정립된 과학" 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가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9년 학교 총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학생들의 인성교육 방안을 고민하다 우연히 운동을 접했다. 당장 다음 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운동을 적용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제갈 총장은 "학생들에게 감사일기를 쓰도록 했더니 표정이 밝아지더니 성적까지 올라갔다"고 털어놨다.

"컴퓨터로 치면 인성은 OS에 해당합니다. OS가 좋아야 그 위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도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죠. 감사나눔 인성교육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제갈 총장의 감사나눔 예찬은 인성교육 분야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감사나눔이 창의성과 전문성까지 향상시킨다는 독특한 논리를 펴왔다. 감사한 생각을 할 경우 뇌 혈류가 증가하는 임상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감사나눔이 갖는 '긍정 심리학'에도 주목했다. 창의성은 '다른 눈의 시각'에서 비롯되는데, 바로 긍정 마인드가 이런 문제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제갈 총장은 "창의성과 잠재력을 끌어올려 전문성까지 향상되는 '감사의 메커니즘'은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며 밝헤 웃었다.

"사람에도 효과가 있는지 실험하고 있습니다. 감사를 가르치면 밥도 썩지 않는데 사람이 썩겠어요. 감사라는 감정이 오래 가지 않는 게 문제인데요. 지속적으로 운동을 펼쳐 폭넓게 전파하다 보니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힘'을 알리고 싶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소유진 남편, 연대 나왔는데 17억 빚 떠안고…

▶ '개콘' 김대희, 족발집 '몰빵' 한달 챙기는 돈이

▶ 박신양이 자랑한 '7천만원대' 신혼집 보니

▶ 20대男 "부킹女와 모텔 갔지만…" 대반전

▶ 완벽 미모女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