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론 신한銀·할부 아주캐피탈 가장 낮아

입력 2013-01-29 16:57   수정 2013-01-30 04:21

車금융 취급수수료 3월부터 폐지 … 실제금리 비교해보니

따로 받던 수수료 포함
공시금리 2~3%P 높아져
금리 눈속임 없어질 듯




오는 3월부터 자동차 할부금융 업체들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겠다고 소비자를 꾄 뒤 취급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이자를 더 받는 행위가 금지된다.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처는 29일 자동차 대출 및 할부금융을 주제로 작성한 제2호 금융소비자리포트를 공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금융사들은 그간 따로 받아온 수수료를 금리에 포함해 공시해야 한다. 금감원이 금융회사별 자동차금융 실질 금리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담보대출(오토론)은 신한은행, 할부는 아주캐피탈이 평균적으로 가장 금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금지, 금리 인하 효과 예상

취급수수료는 자동차금융업계의 오랜 관행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A캐피탈은 48개월 자동차 할부 금리가 연 7.6%라며 소비자와 계약한 뒤 차값의 6.4%인 150만원을 선이자(취급수수료)로 먼저 내라고 요구했다. B캐피탈은 실제 금리가 연 10%인데도 할부 금리가 연 8%라고 소비자들에게 광고한 뒤 따로 취급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금감원은 여신전문업체들이 이런 식으로 약 2~3%포인트씩 금리 눈속임을 해 왔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3월부터는 취급수수료를 요구받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원칙적으로 고객이 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용우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소비자가 내야 하는 이자율을 정확하게 안내하도록 지속적으로 금융사들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겉으로 보이는 공시 금리는 오르겠지만 복잡하고 불투명한 구조가 개선되면 소비자가 내야 하는 실제 금리는 오히려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은 신한은행, 할부는 아주캐피탈

금감원은 또 자동차금융 취급 규모가 큰 2개 은행과 8개 여신전문업체(카드·캐피털)의 실제 금리를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신용등급 5등급 소비자가 36개월간 신차를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경우 신한은행의 평균 금리가 연 5.4%로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은 연 8.3%였다. 여신전문업체 중에서는 RCI파이낸셜이 평균 연 8.9%로 낮았고 나머지 회사의 대출금리는 연 9.1~9.5%로 비슷했다.

은행이 취급하지 않는 할부금융 쪽에서는 아주캐피탈이 평균 연 5.1%로 가장 낮았고, 현대캐피탈은 연 7.5%, 현대커머셜은 연 10.2%였다. 나머지는 연 8.0~8.5%로 유사했다. 김 국장은 “할부금융에는 자동차 제조사가 이자를 보전해주는 무이자나 저금리 특판상품이 많아 대출보다 평균 금리가 다소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금융상품의 금리는 신차보다 높았다. 신한은행의 담보대출이 평균 연 6.7%로 낮은 편이었고 나머지는 연 17.3~24.8%의 고금리를 받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신용도가 같더라도 특판 등의 상황에 따라 실제 금리 차이가 큰 만큼 자동차 대출이나 할부를 받을 때 여신협회 홈페이지에 있는 맞춤형 비교공시 시스템(www.crefia.or.kr) 등을 적극 이용하기를 권한다.

이상은/임기훈 기자 selee@hankyung.com

▶취급수수료

대출 등 금융거래 과정에서 금리와는 별도로 고객에게서 받는 비용. 대출 심사에 필요한 전산가동비, 자동차 딜러에게 지급하는 소개비(인센티브), 관리비 등이 포함돼 있다. 대출 계약을 할 때 한꺼번에 현금으로 내도록 하거나 금리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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