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헬스·뷰티 전문점 '디셈버24' 사업 접는다

입력 2013-01-29 16:58   수정 2013-01-30 05:28

디셈버24, 5개월만에 철수


카페베네가 헬스·뷰티용품 전문점 사업에 진출한 지 5개월 만에 철수한다. 공격 출점과 물량 공세로 사세를 키워온 ‘카페베네식 경영 스타일’이 빚은 시행착오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8월 시작한 헬스·뷰티용품 전문점 ‘디셈버24’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범매장으로 운영해 온 2개 직영점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 1호점은 문을 닫았고, 사당역 2호점은 다음달까지만 영업한다.

당초 카페베네는 홍대, 영등포, 압구정 등에 추가로 매장을 연 뒤 가맹사업을 통해 공격적으로 출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기존 브랜드인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와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기로 경영방침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디셈버24의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 기대를 밑돌자 카페베네가 재빨리 발을 뺀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헬스·뷰티용품 전문점은 유동인구가 몰리는 곳에 매장을 많이 내야 이익이 나는 구조”라며 “주요 상권 임대료가 오를 대로 올랐고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져 초기 정착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1위 사업자인 CJ올리브영도 1999년 설립 이후 오랫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다 매장이 50곳을 넘어선 2008년에야 흑자로 돌아섰다. 카페베네가 당초 계획했던 증시 상장이 늦춰지면서 자금사정이 빠듯해진 탓이란 관측도 있지만 회사 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외식업이 모태인 카페베네가 전혀 다른 업종인 헬스·뷰티용품 전문점에 뛰어든다고 선언했을 당시 업계 안팎에선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카페베네는 “가맹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탄탄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의욕을 보여왔다. 이 회사는 디셈버24를 정리한 뒤 커피전문점의 해외 진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카페베네 미국 매장을 100곳까지 늘리고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에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카페베네는 베이커리 브랜드 ‘마인츠돔’ 인수도 추진 중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소유진 남편, 연대 나왔는데 17억 빚 떠안고…

▶ '개콘' 김대희, 족발집 '몰빵' 한달 챙기는 돈이

▶ 박신양이 자랑한 '7천만원대' 신혼집 보니

▶ 20대男 "부킹女와 모텔 갔지만…" 대반전

▶ 완벽 미모女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