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송귀영 단국대 교수, '가깝고도 먼 나라' 日本, 제대로 알자!

입력 2013-01-30 15:32   수정 2013-01-31 13:22

교육 - 단국대 송귀영 교수·前 EBS 일본어 강사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EBS 교육방송에서 1997년부터 일본어 강좌 진행 및 교재를 집필해 왔으며 일본 NHK TV 한국어 강사로 활동한 송귀영 단국대 일어일문학과 교수에게 ‘일본’이란 나라는 특별하다. ‘가깝고도 먼 나라’로 불리는 일본.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의미와 또 다른 괴리감을 함께한다. 교육학자이자 일본 고전 전문인 송 교수는 “피부로 직접 일본을 접하며, 그들이 느끼는 ‘한국’과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에 관한 오해 또는 오류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일본을 잘 안다고 여기고 있으나, 사실 그렇지 않다. 남한은 4500만명에 국토 면적은 약 9만9720㎢로 세계 109위 수준이나 일본 인구는 1억2700만명에 면적은 남한의 4배인 37만7915㎢에 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 아직 일본에 대한 인상은 ‘조그만 섬나라’ ‘교과서 왜곡’ ‘역사적 감정’ 등이 대부분”이라고 송 교수는 말한다.

그는 이어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단국대 일어일문학과 학생들 34명이 장충식 명예총장 후원으로 각자의 테마를 가지고 일본을 실제로 경험했다. 일본은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조그만 섬나라’, ‘우리와 매우 비슷한 나라’라고만 생각했던 학생들이 일본에는 실제로 해안선 길이가 100m 이상 되는 섬이 6800개가 넘게 있으며, 국토 면적은 남한의 3배를 넘고 인구는 남한의 두 배를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적잖이 놀라는 표정을 짓더라”고 기억했다.

“통상 말하는 4개의 섬이란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의 큰 덩어리를 일컫는 것인데, 홋카이도 하나가 우리 남한 전체와 맞먹는 넓이다. 과거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지만, 미래 세대들은 지금과는 한 차원 다른 역사관과 세계관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송 교수는 강조한다.

“일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강조하는 장 명예총장의 남다른 한·일관계 의식이 작은 배낭 하나를 메고 외지로 출발하는 학생들의 어깨에 힘과 감동을 실어 주었다”며 송 교수는 학생들이 개별 테마를 정하는 과정에서부터 실행의 마무리 작업까지 한 사람 한 사람 지도하고 그 내용을 모아 ‘신세대가 본 테마가 있는 일본기행-규슈에서 홋카이도까지-(단국대학교 출판부 편)’라는 한 권의 책으로 엮을 수 있었던 것을 큰 보람으로 이야기한다.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해외여행 중 일본이 수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다녀오지만, 이 책의 내용은 여느 관광 안내와는 달리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일본 체험 이야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송 교수가 일본NHK 교육TV 한국어 강좌에 출연한 것은 1984년, 일본에서 한국어 교육이 공중파를 타게 된 첫해다. “안녕하십니까?”라는 강좌명으로 거의 30년이 흐른 요즘은 일본에서도 한국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특히나 많은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나라라는 인식이 많아지게 된 것은 무엇보다 반가운 일이며 송 교수의 공로로 한·일 관계가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사회, 보다 넓고 깊이 있는 교육으로, 세상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각자 젊음의 가능성으로 그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반드시 알려주고 싶다”고 말하며 한·일관계 발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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