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첫날] "스노슈잉 출전 8명 모두가 승자"…결승선 코앞서 멈춘 뒤 사진 '찰칵'

입력 2013-01-30 17:03   수정 2013-01-31 00:32

스페셜올림픽 이모저모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7개 정식 종목과 1개 시범 종목 경기가 30일 일제히 시작됐다. 설원에서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딩, 스노슈잉, 빙판에서는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이 이어졌다.

‘눈 위의 육상’ 스노슈잉이 열린 평창 알펜시아의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는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승자의 기쁨을 함께했다. 스노슈잉은 신발에 덧대는 알루미늄 재질의 스노슈를 신고 눈밭을 달리는 종목이다. 선수들은 결연한 표정으로 트랙 위에 들어섰다. 선수들을 출발선으로 안내하면서 자원봉사자는 “너무 긴장하지 말고 힘내라”고 응원했다. 출발선에 선 선수 8명은 ‘탕’ 하는 총성과 함께 눈밭을 뛰기 시작했다. 빠르게 달리는 선수들의 스노슈 때문에 바닥의 눈이 하늘로 튀어올랐다. 선수들은 각자 자신만의 자세로 역주했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에서도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보여줬다. 결승선 코앞에서 멈춰선 뒤 사진 찍을 자세를 취하는 선수도 있었고, 두 팔을 넓게 벌려 자원봉사자를 안아주는 선수도 있었다.

‘꼴찌’에겐 가장 큰 응원이 쏟아졌다. 자원봉사자와 대회 진행요원, 심판, 다른 선수의 어머니들까지 합심해 맨 마지막으로 달리는 선수에게 가장 큰 응원을 보냈다.

자원봉사자들은 결승선에서 기다렸다가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담요를 감싸주며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이날 스노슈잉 남자 100m 경기에 출전한 장승현 선수는 7위에 그쳤지만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어머니는 “스페셜올림픽에 꼴찌가 어디 있느냐”며 “1등부터 8등까지 전부 우승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웃었다.

이날 오후에 열린 스노슈잉 통합 이벤트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 미국프로농구 스타 디켐베 무톰보 등이 참여해 지적장애인들과 함께 눈밭을 달렸다.

평창=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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