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2030년 절대 패권국은 더 이상 없다

입력 2013-01-31 16:49   수정 2013-02-01 05:42

글로벌 트렌드 2030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지음 / 이미숙 외 옮김 / 296쪽 / 1만5000원



중국 경제는 십중팔구 2030년을 몇 년 앞두고 미국과 유럽을 능가할 것이다. 이 무렵에는 인도가 지금의 중국처럼 새 경제권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경제활동인구가 중국은 2016년께 최고조에 이르지만 인도는 2050년께 정점을 찍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 인도, 브라질 등과 함께 경제적 성공을 거두고 유럽, 일본, 러시아 경제는 완만하게 쇠퇴할 것이다. 한반도 통일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 간에 팽팽한 교착상태가 빚어질 수 있다. 20년 뒤 미국은 더 이상 ‘국제경찰’이 아니며 지구 상에도 절대패권국은 사라질 것이다. 미국과 유럽이 국내 문제로 관심을 돌리면서 세계화가 멈추게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 세계 소득이 27조억달러 정도 감소할 가능성이다.

《글로벌 트렌드 2030》은 미국 16개 정보기관의 수장 격인 국가정보위원회(NIC)가 향후 20년의 세계 정치·경제·외교안보·자원 등의 거시적 동향과 전망을 살펴본 보고서다. 인구문제·정보통신·과학기술·국제분쟁·테러리즘·자연재해 등을 망라한 이 보고서는 4년마다 대선이 있는 해에 작성돼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된다. 한·중·일과 북한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정세, 유럽연합의 미래, 이슬람권과 관련한 문제 등 여러 민감한 쟁점도 수록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15~20년간 메가트렌드가 심화되고 게임 체인저(중대변수)들의 상호작용이 복잡해지면서 세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측한다. △2030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중산층인 시대가 오며 60%가 도시에 거주한다. △고령화로 인해 전 세계적인 대이주 시대가 온다. △식량·물·에너지 수요가 각각 35·40· 50%가량 늘어나고 자원 확보를 위한 분쟁도 가열된다. △데이터 저장 및 분석기술의 발전은 북미에 경제 호황을 가져온다. △5~6년 후 중국의 1인당 소득(구매력 기준)은 1만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으로 이 정도 소득수준에서 민주화 요구가 터졌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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