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株, 외인·기관 '쌍끌이'…본격 반등 나서나

입력 2013-02-01 11:04  

유통주(株)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기관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28일까지 롯데쇼핑 주식을 1095억원 이상 사들였다. 같은 기간 주식을 처분하던 연기금도 지난 29일부터 '사자' 로 돌아서며 전날까지 44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김지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롯데쇼핑은 백화점 증축과 아울렛 신규 출점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면적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최근의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아울렛 확대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J오쇼핑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을 함께 받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 동안 CJ오쇼핑 주식을 207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 28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서 나흘간 3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CJ오쇼핑의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고마진 제품인 자체브랜드(PB) 상품과 해외홈쇼핑 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방향을 틀면서 주가 반등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이마트 주식 63억원 가량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6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쌍끌이'에 가세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월 증시의 조정을 견인한 주체가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반등을 기대하는 구간에서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 중요하다"며 "최근 외국인과 더불어 장기투자자인 연기금 등이 매입중인 유통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내수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유통주의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증가율로 본다면 지난 4분기부터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1%대에 머물러 있던 소매판매 증가율이 2.5%로 올라왔고 백화점 판매도 4분기 평균 2.8%로 증가해 턴어라운드의 그림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뚜렷하게 개선되는 소비 환경을 감안한다면 내수주는 더 이상 방어주가 아닌 성장주 관점에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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