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번도 언급안하고…삼성 '고단수' 애플 조롱

입력 2013-02-01 17:10   수정 2013-02-0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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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볼 티저 광고 공개
특허소송전 조목조목 풍자



삼성전자가 미국 스포츠계 최대 이벤트인 ‘슈퍼볼’ 티저 광고에서 애플을 조롱해 화제다. 애플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 특허소송을 남발하고 있는 행태를 재미있게 비꼬았다.

삼성전자는 오는 4일 열리는 북미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용 티저 광고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31일 공개했다. 이 광고에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인 세스 로건과 인기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한 폴 러드가 나와 슈퍼볼 참가 팀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팀 이름인 포티나이너스를 언급하면 고소당할 수 있기 때문에 ‘피프티마이너스원(50-1)스’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큰 까마귀라는 뜻이 담긴 레이븐스는 ‘블랙버즈(Black birds)’, 대회명 슈퍼볼은 ‘슈퍼 플레이트(접시)’로 부르기로 한다.

러드가 경기 이름을 말하려 할 때마다 로건은 “안 된다”고 제지하고, 러드는 “(슈퍼볼의) 슈퍼는 말해도 되나요”라고 되묻기도 한다. 광고는 ‘새롭고 대단한 제품이 여기 있다(The Next Big Thing is Here)’는 문구로 끝난다.

이 광고는 지난달 30일 루시 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 판사가 “특허침해에 고의성이 없다”며 삼성전자 손을 들어준 판결 뒤에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슈퍼볼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광고는 역대 최장으로 기록된 90초짜리로, 애플 제품을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소비자들이 지루해하다 삼성제품을 보고 줄을 이탈하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 광고는 2분으로 지난해보다 길어졌다. 지금은 절반만 공개한 상태여서 나머지 내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미국 특허상표청에 애플스토어 제품판매점 내 선반과 조명까지 상표로 등록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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