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해외주식형펀드 키워드는…중국ㆍ금융ㆍ에너지

입력 2013-02-04 17:13   수정 2013-02-05 05:18

한달 수익률 10% 안팎
국내 주식형펀드와 대조

환매 요구 많아 '속빈 강정'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의 훈풍을 타고 해외주식형펀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펀드 중에서도 중국펀드를 비롯해 금융주펀드, 에너지펀드가 올 들어 한 달간 10% 안팎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해외주식형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여서 원금을 회복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 상위 8개가 중국 펀드

펀드 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의 지난 1월 평균 수익률은 4.52%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2.11%)보다 월등히 높다. 수익률 상위 20개 펀드의 수익률은 8~11%에 이른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중국펀드다. 수익률 상위 20개 중 8개가 중국펀드다. 지난달 중국 홍콩H지수가 6.07%, 상하이종합지수가 5.12% 각각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본토펀드와 중국홍콩H주펀드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각각 5.62%, 5.38%에 이른다.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C1’(11.50%), ‘ING차이나Bull1.5배A’(9.61%) 등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성과가 돋보였다.

해외금융주펀드도 가파른 수익률 상승 곡선을 나타냈다. 최근 한 달간 올린 수익률은 9.32%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1A’는 11.78%의 수익률로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중 1위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아시아 대체에너지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자1A’(9.78%), 원유 및 천연가스 관련 에너지기업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에너지자(H)A’(9.01%) 등 대체에너지 및 에너지 관련 원자재펀드도 강세를 띠고 있다. 중국과 미국이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최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증시에서 강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중국, 금융주펀드 강세 전망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모멘텀이 있는 중국과 일본 주식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김혜경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전략팀 연구원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은 중국은 3월 양회에서 신도시화, 인프라 투자, 내수 확대 등 정책 구체화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도 아베 정부의 재정완화 정책 등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해 당분간 증시 강세가 예상된다”며 해당 펀드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해외금융주펀드도 당분간 견조한 수익률을 보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경제정책 방향이 성장 위주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도 시장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어 중장기적 금리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금융주펀드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해외주식형펀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출은 계속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해외주식형펀드(공모형·ETF 포함)에서 3909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는 그동안 원금 손실에 애태우던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손실을 만회하자 환매해서 돈을 빼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20개 펀드 중 12개 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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