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둘러싼 128만원 타조가방의 진실 파헤쳐보니…

입력 2013-02-04 17:44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공식석상에 눈에 익은 와인색 가방이 아닌 회색 토트백을 들고 나타났다.

지난 2일 한 언론은 이 가방에 대해 국산 브랜드 ‘호미가’ 제품으로 가격은 128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호미가의 정윤호 대표 또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뜯어보지 않고서는 100% 확실하지는 않지만) 디자인과 색상이 딱 봐도 우리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호미가 관계자 역시 "박 당선인의 가방은 호미가의 OT2895 제품과 같다. 가격은 128만원이다"라고 말했다.

반응은 엇갈렸다.

인터넷상에서는 “대통령 당선인이 100만원이 넘는 고가 브랜드 가방을 매는 게 맞는 일이냐”는 반응과 "아무리 그래도 대통령인데 그정도 가방도 못드느냐. 별걸 다 가지고 트집이다"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후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선 ‘호미가’가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가방을 두고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논란이 가열되자 조윤선 대변인은 지난 2일 저녁 “최근 박근혜 당선인이 사용하는 가방은 국산 고가 브랜드 제품이 아니며 국내 한 영세 업체가 작은 가게에서 만든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 드린다”고 해명했다.



조 대변인은 “박 당선인은 그동안 낡은 가죽 가방 2개를 이용해왔는데 10년도 더 지나 가장자리가 다 헤지고, 가죽이 반들반들해져 최근 가방을 하나 더 장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당선인은 영세한 매장이라도 능력을 갖추면 언제든지 발굴해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이 이 가방의 제조관련자에게 확인을 해본 결과 이 타조가방은 기존에 가방을 잘 만든다고 소문난 매장에서 최근 출시한 제품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것이 아닌 샘플 상품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반응을 살펴본후 본격적으로 제조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단계에서 매장을 찾은 당선인이 직접 구매한 것이다.

관계자는 "같은 디자인으로 3가지 재질로 생산이 될 것 같다. 박근혜 당선인을 마케팅에 이용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타 업체에서 억지주장을 펴 안타깝다. 제품의 퀄리티 만으로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싶으며 정식 출시는 취임식이 지난 후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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