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짧을수록 교통사고 발생 늘어난다

설 연휴 3일이면 교통사고 발생률 최대 21% ↑

설 연휴 기간이 짧을수록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교통안전공단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5일 연휴보다 3일 연휴일 때 교통사고가 훨씬 많이 일어났다.

설 연휴기간의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일 연휴였던 2007년과 2010년 각각 443건, 451건으로 5일 연휴였던 2008년 372건, 2011년 381건을 크게 웃돌았다. 3일 연휴의 일평균 교통사고가 5일 연휴보다 최대 21.2% 높았던 셈.

연휴기간이 짧으면 교통량 집중과 도로 혼잡에 따른 운전시간 증가로 운전자 피로도가 높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단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사흘에 불과한 데다 직전에 내린 폭설과 한파로 연휴 내내 빙판길이 녹지 않을 전망이어서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단은 귀성·귀경실 10대 안전운전 수칙으로 △운전 중 내비게이션 조작·DMB 시청 금지 △출발 전 타이어 등 부품 점검 △전좌석 안전띠 착용 △방어운전 및 주간 전조등 켜기 △비상시 안전삼각대 설치 △주기적인 환기와 스트레칭 △졸음 음주 과속 갓길운전 금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급차선변경 금지 △감기약 등 약물 복용 후 운전 금지 △실내 승차공간에 화물 적재 금지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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