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美골프기자 선정 '착한 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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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7 16:55   수정 2013-02-08 03:03

자선대상 '찰리 바틀렛賞'

'최경주재단' 세워 국내 자선활동…美허리케인·日지진 때도 성금



최경주(SK텔레콤)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에서 주는 자선 대상인 ‘찰리 바틀렛 상’의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가 7일 발표했다. GWAA 초대 회장의 이름을 따 1971년에 제정된 이 상을 아시아 선수가 받은 것은 최경주가 처음이다.

최경주는 2007년 최경주재단을 세워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섰다. 최경주는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이런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2000년 PGA 투어 진출 이후 이런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4월 초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개최된다.

최경주는 2005년 10월 크라이슬러클래식 우승 직후 9만달러를 미국 한인교회에 기부했다. 2009년에도 미국 허리케인 피해자를 도우려고 역시 9만달러를 내놨다. 또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이후에는 미국 남동부 토네이도 피해자들을 위해 20만달러를 쾌척했다. 일본에 지진 해일 피해가 컸을 때도 10만달러를 모아 성금에 보탰다.

또 최경주재단을 통해 다양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하면서 주위를 밝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GWAA로부터 상을 받게 됐다. 지난해 9월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고향 완도에 1억원을 기부했고 2011년 8월에는 재단을 통해 국내 독거노인 급식비를 지원하는 등 자선 활동을 해왔다.

찰리 바틀렛 상은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 2008년 그레그 노먼(호주), 2009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2010년 어니 엘스(남아공), 2011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수상했다. 지난해는 우즈의 친구로 잘 알려진 노타 비게이 3세(미국)가 받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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