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으면 또 쓰는 박근혜 스타일

입력 2013-02-08 15:39   수정 2013-02-08 23:34

총리 새 후보에 '與 총선공천 지휘' 정홍원

새 정부 1차인선 발표
靑 안보실장 김장수·경호실장 박흥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8일 새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 검사 출신의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명했다.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을 받다가 자진 사퇴한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 후임으로 법조인 출신을 다시 선택한 것이다. ‘법과 원칙’을 국정 운영 기조로 강조하고 있는 박 당선인의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 인사라는 평이다. 정 후보자는 지난해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을 맡아 공천 작업을 주도했다.

박 당선인은 또 장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을, 경호실장에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박 당선인을 대신해 이날 인선을 발표한 진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정 전 이사장은 30년간 검찰에 재직하며 확고한 국가관과 엄격한 공(公)·사(私) 구분, 원만한 인품으로 법조계의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또 “공직자로서 높은 신망과 창의 행정 구현 경험, 바른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을 고려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 발탁 배경에는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인 측 관계자도 “검증 과정에서 재산과 가족관계, 병역, 납세 기록 등에 하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과거 검사 시절 선후배와 고문으로 재직했던 법무법인 로고스의 내부 사람들 얘기를 종합해도 “전관예우를 거절할 정도로 공·사 구분이 뚜렷하고 깨끗한 분”이라는 평이 대다수다.

정 후보자는 “저와 같은 보통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세우겠다고 하는 당선인의 의중을 저는 보통사람을 중시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책임총리 역할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정확하게 보필하고 바르게 보필하는 게 책임총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장수 안보실장 내정자는 인수위 외교통일분과위 간사를 맡아 박 당선인의 정부 인수를 돕고 있다. 박 경호실장 내정자는 김 내정자의 육사 1기 후배다. 김 내정자가 국방부 장관을 할 때 육참총장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이날 함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던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은 나오지 않았다. ‘정무형’이냐, ‘비서형’이냐를 놓고 고심 중인 상황에서 내각 인선과 맞물려 뭔가 사정이 생겼다는 얘기가 나온다.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과 청와대 후속 인선은 설 연휴에 발표될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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