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기업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 보태야"

입력 2013-02-08 20:16  

"SKT-중곡시장 협력이 창조경제 사례"
연휴기간 공식 일정 없이 組閣에 집중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정부도 전통시장 부흥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야 하겠지만 전부 정부에 의존하기는 어렵다”며 “민간기업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8일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에서 열린 시장상인들과의 간담회 도중 SK텔레콤이 시장 상점들의 마케팅 시스템을 지원한다는 설명을 들은 뒤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전통시장에 희망이 많고, 얼마든지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시장마다 고유한 특성을 살리는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정부가 그것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또 “정부가 비축한 농축산물 공급을 확대하면 전통시장이 다른 곳과 다른 경쟁력을 갖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중곡시장 연계 사례를 대선 공약인 창조경제와 연결시키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창조경제의 핵심 내용 중 하나가 정보기술(IT)이나 과학기술과 각 산업이 융합하고 접목해서 부가가치 및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수요와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중곡시장은 전통시장에 어떻게 IT를 접목해 활성화하는지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고 창조경제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박 당선인은 시장 상인들의 건의 사항을 들은 뒤 “말씀하신 것을 잘 염두에 두고, 가시를 빼 드려야겠다”고 화답했다. ‘손톱 밑 가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겪는 불편함을 설명하기 위해 박 당선인이 자주 쓰는 표현이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재래시장 상인들이 불편해 하는 부분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간담회 직후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고 순대와 딸기, 만두 등을 시장 상품권으로 구매했다. 박 당선인의 재래시장 방문은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상인들로부터 민생 현안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방문에는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과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이현재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 등이 함께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설 연휴 동안 공개 일정 없이 2차 인선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박 당선인은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며 “2차 인선을 곧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삼성동 자택에 머물면서 검증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 추석 연휴 때는 서울 시내 양로원과 경찰청 112센터, 소방서 119안전센터 등을 방문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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