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불법 투약' 유명 女배우, 검찰에서 한 말이…

입력 2013-02-13 08:52   수정 2013-02-14 09:36

배우 박시연이 연예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수사대상자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지난달 말부터 수사 대상자를 소환하며 본격적으로 가동된 연예인 프로포폴 수사에서 배우 이승연, 장미인애, 방송인 현영을 불법 투약 혐의로 조사한데 이어 이달초 박시현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수사선상에 오른 여자 연예인들은 지난해 서울 청담동 등 강남 일대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지에서 수면 유도제인 프로로폴을 지속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친언니 등 가족의 이름을 빌려 프로포폴을 맞았으며 하루에도 강남 일대 병원을 몇 군데씩 돌며 프로포폴을 투약한 단서도 포착했다.

검찰조사에서 이승연, 현영, 박시연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남용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투약한 사실이 인정했으나 "연예인으로서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 미용 시술과 함께 맞은 것이지 의도적으로 남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 했다며 조선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카복시(이산화탄소를 복부, 허벅지 등에 주입해 비만을 해소하는 지방성형 주사) 중독일 수는 있어도 프로포폴 중독은 아니"라는 진술도 했다.

검찰은 또 2010년 프로포폴 불법 시술 혐의로 기소돼 작년 유죄를 선고받은 서울 강남 성형외과의 법원 판결문 등을 분석해 투약자 명단을 확보, 이 명단에서 장미인애의 이름을 확인했으며 조만간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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