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한전산업, 자회사 10원에 매각

입력 2013-02-13 17:57   수정 2013-02-13 21:18

'적자' 한산산업 유지 부담
매각 대비해 재무구조 개선…몸값 제대로 받기 포석인 듯



마켓인사이트 2월13일 오후 1시13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한전산업개발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석자재 업체 한산산업개발을 단돈 10원에 매각했다. 건설업황 침체로 자본잠식에 빠진 자회사를 떼어내는 것만으로도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전산업개발은 한산산업개발 주식 80만주(100%)를 전량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10원으로 사실상 공짜로 넘겼다. 인수자는 개인 건설업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산산업개발은 작년 말 기준 자산 131억8300만원, 부채 152억원으로 자기자본이 마이너스인 상태다. 매년 2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내고 있다.

한전산업개발 관계자는 “100% 자회사인 한산산업개발의 손익이 그대로 연결 회계에 잡히고 있고 건설업황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각대금을 받지 않더라도 처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산업개발은 지난해 한산산업개발을 매각하기 위해 외부평가기관에 지분가치 평가를 의뢰했으나 장부가액이 0원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기존에 한산산업개발 지분의 장부가액을 76억원으로 잡아놓았던 한전산업개발은 그만큼을 자산손상으로 인식해야 했고, 지난해 상반기 28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한전산업개발은 ‘애물단지’였던 한산산업개발을 처분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산업개발이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몸 만들기’가 필요한 이유는 한전산업개발 역시 잠재 매물이기 때문이다. 한전산업개발의 최대주주인 한국자유총연맹(지분율 31%)은 지난해 한라그룹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다 가격문제로 협상이 결렬됐다. 지분 29%를 보유해 2대주주인 한국전력도 한전산업개발 주가가 회복되면 대량매매(블록세일) 등으로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

한전산업개발은 전기 검침사업과 검침계기 개발 및 생산, 발전설비 정비,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사업을 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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