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욕실]③남친집 놀러갔다 화장실서 못나온 그녀 알고보니…

입력 2013-02-14 08:00   수정 2013-02-15 09:44


정말로 도도한 정도해씨는 남자 앞에서 내숭만은 자신이 있었다. 외모까지 뛰어나 그야말로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았던 그녀지만 얼마 전 남자친구의 집에서의 굴욕을 상처가 됐다. 그 날의 변고(變故)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깰 정도다.

남친 집에서 화장실을 가게된 도해씨는 핸드백에서 휴대폰과 향수를 챙겼다. 큰 일을 대비해 휴대하는 향수였다. 하지만 이게 웬일? 전날 라면과 우유를 먹을 탓일까? 생각보다 큰 일을 치른 도해씨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꽉 막힌 변기가 역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이 내려가기를 기다렸다. 다시 내려봤지만 또다시 차오르기를 반복했다. 급한 마음에 초록색 창에 '이럴 때 어떻게 하냐. 도와달라'고 질문을 남겼지만 내공이 있는 신들은 모두 이실직고를 하던지 도망가란다. 그 길로 도해씨는 남친의 집을 빠져나와 연락을 두절해버렸다.

어이없는 상황이지만 생활관련 게시판에는 '변기가 막혔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그만큼 큰 일을 치르고 더 큰 일을 치러야 하는 '변기 막힘'은 일상에서 괴로운 일 중 하나다. 정말 뚫는 방법 밖에 없을까? 심각할 때는 전문가를 꼭 불러야 할까?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증세를 완화시키는 감기약의 처방과 같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또한, 변기 막힘을 해결하기 위해 최소한 ‘역류방지장치’나 ‘물넘침 방지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역류방지장치는 변기가 막혔을 때 오염된 물이 변기 탱크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다. 이 장치가 없다면 변기 탱크에서 마스터 배관으로 물이 흘러 우리가 밥을 해먹는 주방까지 오염된 물 천지가 될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물탱크가 높은 양변기의 경우, 막힘 시 물을 2~3회 연속으로 내려 그 수압으로 막힌 것을 뚫으려 할 때 오히려 오물이 밖으로 넘칠 수 있다. 막힌 상태에서 물을 계속 부으면 물이 넘치기 때문이다. 이 때 물넘침 방지 장치를 통해 급수가 계속되어 오물이 밖으로 넘쳐 흐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물탱크가 낮은 양변기 및 일체형 비데는 변기가 부분적으로 막혔을 때 세척볼(Bowl)에 부풀어오른 물이 막힌 오물 틈새로 서서히 빠져나가면 스스로 세척수를 다시 내보낸다. 이 과정을 되풀이 하는 중에 밖으로 넘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기존의 양변기들은 이 과정에서 물탱크로 오물이 역류해 물탱크가 오염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양변기가 막혔을 경우 역류방지를 통한 물탱크 오염방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역류방지장치는 플러시밸브(물탱크 세척수를 방출하는 밸브)의 하부에 스윙체크 구조로 일체화 해서 별도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설치될 수 있다.

물넘침 방지장치는 물 탱크 내 보조 수조의 1회 사용 세척수량의 배출이 완료되면 양변기 막힘 여부와 관계없이 급수를 중단하도록 고안됐다. 사용자가 다시 핸들을 작동시키면 볼에 빠진 물만큼만 다시 채우면 급수가 멈추거나 아예 내보내지 않아 넘침을 방지한다.

①자기와 도기, 한끝 차이인데 대우는 천양지차 
②핀홀이 뭔지만 알아도 양변기 안목 높아진다
③남친집 놀러갔다 화장실서 못나온 그녀 알고보니…
④호프집에 있던 빨간변기, 갑자기 사라진 까닭은? 
⑤친정엄마, 신혼집 꼭대기층은 안된다며 말리던 까닭은? 

⑥희한하다, 너희집 화장실이 더 편하다
⑦변기 '치마' 속에 과학이 있다

⑧양변기 물 연간 19톤까지 줄일 수 있다는데…
⑨우리집 화장실, 호텔처럼 꾸밀 수 없을까?
⑩누가 우리집 화장실 좀 바꿔주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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