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CJ CGV, 영화관람료 인상…"단기 급등 불구 전망 밝아"

입력 2013-02-14 13:30  

영화관람료 인상을 결정한 CJ CGV 주가가 뜨뜻미지근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단기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고, 영화 관람료를 일부 사이트에 한해 변동가격제로 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심리가 덜 자극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4일 오후 1시25분 현재 CJ CGV는 전날보다 100원(0.25%) 내린 3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CJ CGV는 무난히 4만원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CJ CGV는 이날부터 서울 목동, 상암, 강남, 센텀시티, 마산, 순천, 오리, 야탑 등 전국 8개 극장 관람료를 주말(금~일)에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주중(월~목)에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주중 오후 4시 이전에는 관람료를 1000원 내리고, 오후 11시 이후에는 심야시간 요금제를 적용해 2000원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단기간에 CJ CGV 주가가 급등했다"며 "2009년 요금 인상 당시에는 일괄적으로 전 시간과 전관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국지적이고 변동가격제를 적용해 투자심리가 덜 자극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J CGV 주가는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24.1% 뛴 바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이번 가격 인상을 포석으로 전 영화관의 티켓 가격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기 전망이 밝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변동 가격제 적용에 따라 CJ CGV의 평균티켓가격(ATP)이 35~50원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황성진 연구원은 "이번 요금 인상으로 개별 사이트의 ATP는 약 300원 가량 상승할 전망이고, 전체 CJ CGV의 직영관 ATP는 약 40~50원 가량 오르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ATP 상승분을 50원으로 가정하면 지난해 기준 평균 ATP 7384원 대비 ATP 상승율은 약 0.6~0.7% 수준이고, 매출 상승분은 약 4~5%"라고 풀이했다.

CJ CGV는 이번 인상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을 점검한 후 올 상반기 중 다른 사이트들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체 사이트로의 확산 가능성을 감안하면 주가는 탄력적인 상승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전체 사이트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면 올해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12.5%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은 19.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사이트에 대한 선제적 티켓 가격 인상 적용으로, 향후 각 사이트별로 점차 티켓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국내 경쟁 멀티플렉스 사업자들의 가격 인상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이 CJ CGV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HMC투자증권(4만원→ 4만8000원)도 이에 동참했다.

또한 CJ CGV의 영화티켓 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주들도 손꼽히고 있다. 신영증권은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박스' 지분을 46.31% 보유하고 있는 제이콘텐트리와 영화배급사 미디어플렉스를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CJ CGV에 이어 전방위적으로 영화관람료가 인상될 경우 미디어플렉스도 극장으로부터 받는 흥행수익배분이 관람료 인상분만큼 상승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CJ그룹의 또 다른 미디어 계열사 CJ E&M 역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의 영화 부문은 국내외 영화를 투자·배급·제작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관련 매출 성장 측면에서 영화 티겟 가격 인상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만약 평균 영화 관람 요금이 기존 추정치(7921원) 대비 3% 인상되고, 가격 인상에 따라 CJ E&M이 배급한 영화 관람객수가 1%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CJ E&M의 영화 부문 매출은 기존 추정치 대비 1.4% 증가하고 전체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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