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입력 2013-02-14 17:05   수정 2013-02-15 06:01

안지환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



지난해 한국에 온 중국 관광객은 283만명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해마다 몰려오는 중국인들 덕분에 우리의 항공 호텔 여행업계는 물론 유통 공연 화장품 패션 미용 의료업계 등이 큰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2020년 중국 여행객 1000만명 유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선결과제가 있다. 우선 호텔 등 숙박시설을 늘려야 한다. 운송문제도 중요하다. 올해는 한·중 간 호화유람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람선은 대량 관광 교통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 항공노선 확충이 필요하다. 현재 중국은 자국 국적기의 국내외 수요 증가와 항공기, 승무원 부족 등으로 인해 한·중 항공회담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지방도시와 한국의 지방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선 취항, 상대국 2개 도시 취항을 허용하는 ‘제8 이원권’ 도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저가 관광에 따른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여행사 표준약관 제정, 쇼핑 횟수 및 옵션 제한 등 여행상품 건전화를 위한 법적인 정비와 행정적인 개선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 나라 해외관광의 70%는 역내 관광이다. 중국은 그 비중이 훨씬 높다. 중국의 일부인 홍콩 마카오 및 대만은 물론 인근 동남아 국가들도 화교가 많아 중국인들이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일본도 한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보다 언어 불편이 적다고 한다. 한국은 중국 관광객 유치에서 이들 국가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얘기할 때 소홀히 취급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한·중 간 문화 관광교류가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연평도 포격사건, 천안함 사태, 북한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등이 중국 관광객 방한에 거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이런 민감한 시기에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은 한국이 여행안전지대라는 점을 세계에 말 없이 증명해준다. 따라서 한국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한·중·일 관광교류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우호적인 국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안지환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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