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산하 유망기술 글로벌아젠다위원회는 14일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3차원(D) 프린터, 4세대 원자로 기술 등을 ‘2013 세계 10대 유망기술’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포럼은 지난해부터 매년 가까운 미래에 세상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큰 기술 10개를 선정하고 있다.
KAIST가 개발한 OLEV는 10대 신기술 중에서도 첫 번째 기술로 꼽혔다. OLEV는 도로에 매설된 전기선에서 고주파 자기장을 발생시키면 자동차의 집전 장치에서 이를 전력으로 바꿔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행 중 충전이 가능해 차량 배터리 비용과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열차로 개발돼 시범 운전을 마쳤으며 올해 7월부터는 경북 구미의 버스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OLEV는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50대 발명품에 뽑히기도 했다.
포럼은 이외에도 △3차원 프린터 △에너지 효율적인 정수기술 △이산화탄소 전환과 사용 △나노 단위의 약물 전달 △3·4세대 원자로 및 폐기물 재처리 등을 10대 유망기술로 선정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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