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목소리' 리베라 소년합창단, 3년만에 한국 방문

입력 2013-02-15 18:11  

지상에서 들을 수 있는 천사의 목소리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오는 4월,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여 12일 분당 요한 성당, 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 차례의 콘서트를 가진다. 특히 그 동안 팬들이 기다려 마지않던 성당공연이 아시아권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게 되어 국내 팬들은 물론 아시아 각지의 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라틴어로 ‘자유’를 뜻하는 리베라(Libera)는 런던 남부에 있는 성 필립스(St. Philips)교회의 성가대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지휘자 겸 음악감독 로버트 프라이즈만(Robert Prizeman)이 성가대 단원과 외부의 재능 있는 소년들을 스카우트하여 새로 리베라 소년합창단을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소년이 낼 수 있는 가장 신비로운 목소리로 유명한 이 합창단은 타 소년합창단들과는 달리 음악학교 또는 교회에 속해있지 않아 특정한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다. 중세음악과 현대음악의 요소를 조화시킨 종교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곡들도 선보여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면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소년 소프라노를 중심으로 높은 음역대로 편곡하여 부르기 때문에 천사의 목소리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다. 리베라의 노래는 음악의 난이도가 높고 특색 있어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리베라’를 모르더라도 이들의 음악은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최근까지도 TV와 라디오를 통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바즈 루어만의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등의 영화음악을 비롯하여, SK이노베이션, 동원 F&B, 베스킨라빈스, 대한항공 등 20여 개가 넘는 국내의 유명 CF 광고 음악들이 그 예이다. 소년합창단만이 표현할 수 있는 맑고 깨끗하면서도 순수한 음색이 전면에 드러나면서 배경에 깔리는 신비로운 화음과 반주는 이제까지 발견할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을 전해줄 수 있어 다양한 매체에서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리베라의 ‘Sanctus(상투스)’는 K-Pop스타2 등 국내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사용되며 최고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리베라의 음악은 실제 공연장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화려한 조명과 환상적인 사운드 메이킹, 몽환적인 무대연출은 관객을 성스러운 공간과 시간으로 빨아들인다. 2005년 첫 내한 당시, 상상 그 이상의 특별한 무대로 팬들을 매혹시킨 이 소년들은 세계에서 팬이 가장 많은 합창단으로 유명하다. 특히 미국, 영국, 필리핀, 일본, 한국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세계 유수의 소년합창단 중 눈에 띄게 팬들의 수가 많다.
 
이번 내한공연 중 가장 화제가 되는 점은 리베라가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성당 공연을 갖는다는 것이다. 공연이 열리는 분당 요한 성당 역시 아시아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으로 명성이 높다. 팬들이 가장 바래왔던 성당공연이 9년 만에 성사가 된 것이다. 이 공연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이슈가 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기획사 관계자는 밝혔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단원들은 일반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음악학교 소속인 타 합창단처럼 장기투어는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열리는 두 차례의 희소한 공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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