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체형별 한방치료, ‘이유 있는’ 인기 행진

입력 2013-02-18 10:04  


[이선영 기자] 날이 갈수록 또래보다 이른 사춘기를 경험하고 2차 성징의 징후가 일찍 나타나는 성조숙증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성조숙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6년 6천400명에서 2010년 2만8천명으로 약 4.4배 증가(연평균 증가율 44.9%)하였으며 총 진료비는 2006년 23억 원에서 2010년 179억 원으로 7.8배(연평균 증가율 6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성장 속도에 비해 성적 징후가 앞서 나타나는 성조숙증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유는 여러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선 정신적 성숙과 신체 발달의 불균형에 따라 발생하는 아이와 부모의 심리적인 고통이 그것이다.

여기에 여아의 경우에는 조기 폐경이나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조기 골단융합이 발생해 일찍 성장이 종료되면서 아이의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만일 자녀의 몸을 관찰한 결과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더불어 검사 결과, 골 연령이 2세 앞서거나 예상 최종 키가 150cm 이하인 아이는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부천점 최두호 원장은 “하이키 의료진이 2011년 6월까지 성조숙증 여아 721명을 마른그룹(516명)과 비만그룹(205명)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성조숙증은 아이의 체형과 비만도에 따라 처방을 달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른그룹의 여아에게 허열 증상을 개선해주는 ‘청열조경요법’을 약 1년 정도 처방한 결과 여성호르몬을 1/5 수준으로 억제하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비만그룹의 여아에게는 체지방을 줄이면서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감비조경요법’을 처방, 같은 기간을 치료한 결과 성장호르몬(IGF-1) 수치는 높이고 비만도는 크게 낮췄다고 한다.

마른그룹의 성조숙증 아이에게 처방한 청열조경 요법은 머리 부위에 쌓인 열을 가라앉혀 주는 황백, 지모, 형개 등을 이용하여 호르몬 교란을 바로잡고 여성호르몬 분비를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는 치료법이다.

반면 비만그룹에게 처방한 감비조경 요법은 율무와 인진쑥, 강황과 같이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분해를 돕는 한약재로 비만을 개선하면서 여성호르몬을 낮추는 치료법이다. 체지방을 줄이면서 동시에 키 성장은 돕는 효과를 준다.

최 원장은 “성조숙증은 비만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마른 아이에게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의 체질과 체형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이 필요한 시점에서 체형 및 체질별 한방치료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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