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옵티머스G 프로, 눈 번쩍 뜨일 新 기능…"이 정도일 줄은"

입력 2013-02-18 13:35   수정 2013-02-18 14:32



과일 물방울까지 표현하는 '화질의 LG' 느낄 수 있어
찍사들의 외로움 달래주는 '듀얼 레코딩' 기능 돋보여
내 폰 집에 두고 왔다고?…연락처, 부재중 전화 알려줘

LG전자가 18일 '히든 카드'인 옵티머스G 프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전작인 옵티머스G가 "흐음, 괜찮은데" 정도라면 이날 만져본 옵티머스G 프로는 "와우, 굉장하네" 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형(옵티머스G)만한 아우(옵티머스G 프로) 없다는 옛말이 틀린 듯 하다.

소비자 반응은 두고봐야 알겠지만 고사양의 하드웨어와 편리한 사용자 경험이란 두 마리 토끼를 적절하게 잡았다.

옵티머스G 프로는 철저하게 국내 소비자를 우선시해 만든 제품이다. 대화면을 선호하고,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즐기는, 또 카메라 기능을 중시하는 소비자 입맞에 맞춰 관련 기능을 강화했다.

마창민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본부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미디어 브리핑에서 "옵티머스G 프로는 한국 소비자의 니즈와 바람을 정조준한 제품" 이라며 "글로벌 출시도 논의하고 있으나 한국 시장을 우선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제품 곳곳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기능을 엿볼 수 있다. 우선 LG전자 스마트폰의 강점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색감은 물론 높아진 해상도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화소 밀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인치 당 픽셀 수가 400ppi(pixel per inch)로 현재까지 국내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다.

과거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아이폰4 출시 당시 "인간의 망막으로 구별할 수 있는 최고의 해상도는 326ppi"라고 했지만 LG전자는 이를 깼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400ppi 수준까지 화질을 인식할 수 있다고 본 것.

우람찬 MC 본부 상품기획 담당은 "교정 목표 시력인 1.0 기준에 보통 사람의 스마트폰 평균 시청 거리를 20~30cm로 봤을 때 400ppi 수준까지 인지할 수 있다" 며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대로 느끼려면 인치당 픽셀수가 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400ppi를 구현한 옵티머스G 프로는 5.5인치 대화면에서 갓 씻은 과일의 물방울까지 생생하게 표현해준다. 동영상을 틀어보니 '화질의 LG'라는 회사 측의 주장이 괜한 말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옵티머스G 프로에는 또 美 퀄컴사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1.7GHz 스냅드래곤 600이 가장 먼저 탑재됐다. 옵티머스G에 쓰였던 기존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보다 성능이 최대 24% 높아졌고, 전력소모는 줄었다.

스마트폰이 디카를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폰만으로 아쉬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카메라 기능도 강화했다. 단순히 카메라 화소수를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높일수 있는 다양한 사용자 경험(UX)을 탑재했다.

피사체는 물론 사진을 찍는 사람까지도 화면에 담을 수 있는 '듀얼 레코딩'이 특히 돋보였다.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로는 피사체를, 210만 화소 전면 카메라로는 촬영자를 잡아준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가족의 동영상을 찍는 아빠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찍사'(사진 찍는 사람)여서 외로울 일은 더 이상 없을 듯 하다.

'VR 파노라마'는 사용자를 기준으로 상하좌우에 걸쳐 360도에 가까운 이미지를 자동으로 합성해 실제 현장을 입체감 있게 재현해준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종종 집에 두고 오는 사람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만한 기능이 있다. 국내 최초로 탑재된 '내 폰과의 대화'다.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에서 내 폰의 정보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능으로, 모바일 메신저가 등장하기 전 문자 메시지로 실시간 내용을 주고 받던 것을 떠올리면 된다.

예를 들어 친구의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 창에서 내 폰으로 '하이 옵티머스(아이디), 1234(비밀번호)'라고 쓴 뒤 묻고 싶은 내용을 적어 보내면 된다. 내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 부재중 전화, 미확인 문자까지 전부 알려준다.

우 담당은 "자연어 명령을 옵티머스G 프로가 알아듣고 실행해주는 방식" 이라며 "스마트폰을 두고 와도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옵티머스G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내장형 배터리도 착탈식으로 바꾸고 물리적 홈버튼도 추가했다. 다만 5.5인치 대화면임에도 펜이 내장돼 있지 않은 점, 뒤로가기 버튼이 왼쪽에 위치한 점 등은 불편했다. 가격 역시 먼저 나온 팬택의 풀HD 스마트폰 베가 넘버6가 84만9000인 점을 감안하면 96만8000원으로 다소 비싸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기존에 나왔던 LG의 어떤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좋은 판매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국내 이통3사를 통해 본격 판매되며 색상은 인디고 블랙과 루나 화이트 2종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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