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폭풍 눈물 흘리며 "김강우가 아들 같고 우리가 며느리 같다"

입력 2013-02-19 15:17  


[권혁기 기자] 배우 한혜진이 형부 김강우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2월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김강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강우 아내 한무영 씨가 영상편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강우 아내 한무영 씨는 동생 한혜진에게 "아빠가 너를 유독 예뻐하신거 알지"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 자매가 무뚝뚝해서 아빠한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팔짱 한번 못 낀게 아쉽더라"라며 "아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며 우리 바라보고 계시겠지? 우리 엄마한테 진짜 잘하자"라며 폭풍 눈물을 보였다.

이에 한혜진 역시 폭풍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 임종 당시를 회상했다.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한혜진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세 자매랑 엄마는 정말 멍하니 있었다"라며 "그런데 형부가 다 알아서 장례를 치뤘다. 12시가 되자 우리들 보고 들어가 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 한혜진은 "설날 아버지 산소에 갔는데 얼음이 많이 얼어 있더라. 저희는 너무 추우니까 녹겠지하며 '형부 놔둬'라며 차에 쏙 타버렸다"라며 "그런데 형부는 끝까지 남아 옷걸이로 얼음을 다 깨서 깨끗하게 다 해놓고 마지막에 형부가 아빠한테 인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고 언니가 '아빠 아들이다. 우리가 며느리 같고 강우가 아들 같다'라고 했다"라며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이어 "생전에 아빠한테도 잘했는데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시니까 여행도 보내드리고 용돈도 꼬박꼬박 드리고 외로우실까봐 조카도 자꾸 집에 보낸다. 정말 어떻게 저런 사람이 우리집에 왔지라는 생각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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