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인재 열전'] 롯데, 성별·학력 차별 않는다…공정경쟁 서약서 작성

입력 2013-02-19 15:30  

올해 사상 최대규모 채용 계획…능력위주…여성 과감히 발탁



‘정정당당(正正堂堂) 롯데’.

롯데는 올해 신입사원 등 인재 채용의 최대 원칙을 공정성으로 정했다. ‘정정당당 롯데’는 성별, 학력, 출신지역, 장애 여부 등에 상관없이 열정과 역량을 갖춘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롯데는 이런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부터 회사와 입사 지원자가 공정한 채용과 경쟁을 약속하는 서약서를 나누기로 했다. 롯데 입사를 원하는 모든 지원자는 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더 맑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롯데와 지원자의 약속’이란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서약서에는 롯데가 성별, 학력, 장애 여부, 출신지역에 따른 차별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지원자는 청탁 등 어떤 부정행위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2018년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오로지 실력에 따라 인재를 기용하겠다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롯데와 지원자 간 서약서에는 신 회장의 서명도 들어 있다.

지난해 신입 공채 사원과 인턴, 경력사원 등 1만3700여명을 채용한 롯데는 올해 선발인원을 늘려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지만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에 대비하고, 고용 창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2011년 하반기 채용부터 고졸 이상 학력이면 신입 공채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학력 제한을 완화했다.

롯데가 주관한 공모전 입상자에게는 가산점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또 해외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아랍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특수 외국어에 능통한 지원자에게는 특별 채용 기회를 부여한다.

은퇴자와 장애인에 대한 채용 문턱도 낮췄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만 56~60세 은퇴자를 대상으로 시니어 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2011년 하반기부터는 장애인 특별 채용도 실시하고 있다.

롯데는 신 회장 체제가 본격화한 이후 인재 채용 방식과 인사 스타일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 특유의 연공서열에 기초한 인사제도가 폐지됐고, 임원 인사에서도 서열보다 성과와 능력을 중시하는 풍토가 자리잡았다. 신 회장은 “뛰어난 인재가 눈에 띈다면 예정된 채용 규모에 구애받지 말고 선발하라”고 당부하는 등 훌륭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여성 인력도 과감하게 발탁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초 정기 인사에서 사상 최초로 내부 출신 여성 임원을 배출한 데 이어 올해는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을 탄생시켰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영플라자 3개 지점 점장을 모두 여성으로 발탁했다. 지난해 상반기 선발된 신입사원 중에서는 여성이 35%를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11년 상반기부터는 여군 전역장교 특별 채용도 실시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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