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밀레니엄포럼은 '장관 등용문'

입력 2013-02-20 17:21   수정 2013-02-21 03:09

인사이드 Story
12년간 119회 토론회 포럼 주도 최경환 의원 등 10여명 장관급으로 발탁
'열성회원' 현오석·조원동 차기 부총리·경제수석에




“박근혜 정부의 내각 및 청와대 인선으로 한경밀레니엄포럼 회원이 또 다시 2명이나 줄었네요.”

지난 19일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앞서 가진 티타임에서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이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김 원장이 거명한 두 사람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조원동 경제수석 내정자다. 이명박(MB) 정부에서 8명의 장관 및 주요 공직자를 배출한 한경밀레니엄포럼이 ‘국정 인재의 산실’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정책과 시장의 가교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2000년 10월 공동으로 발족시킨 한경밀레니엄포럼은 주요 연구기관장, 대학 교수, 은행 등 금융회사 대표 및 금융협회장, 기업체 대표, 법무 및 회계법인 대표 등 1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당시 간사는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이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지난 12년간 매년 10여회의 토론회를 열어 정책과 시장, 정부와 오피니언 리더 간의 소통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이 초청 연사로 나선 19일 포럼이 119회째였다.

박근혜 정부에 발탁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 원장도 해외 출장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꼬박꼬박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조 원장은 지정토론자로 자주 참여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8명의 회원이 장관이나 주요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때 포럼이 ‘MB정부의 싱크탱크’로도 불린 이유다. 김중수 전 KDI 원장은 2010년 4월부터 한국은행 총재를 맡고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은 한경밀레니엄포럼 회원들이 연이어 맡아 화제가 됐다. 포럼 출범 때부터 회원으로 참석해온 이윤호 러시아대사가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초대 지식경제부 장관에 올랐다. 포럼을 키운 최경환 의원은 2010년 9월 지경부 장관을 역임했다.

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도 2008년 2월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된 뒤 2009년 12월부터 국민연금 이사장을 맡고 있다.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현재 KB금융지주 회장을 맡고 있다. 김종창 전 기업은행장은 2008년 3월 금융감독원장에 발탁됐다. 최도성 전 증권연구원장은 금융통화위원을 역임했고, 정순원 전 현대차 부회장도 현재 금통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현정택 전 KDI 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경제수석을 거쳐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포럼”

한경밀레니엄포럼에는 주요 부처 장관, 한은 총재, 금융당국 수장뿐만 아니라 대선주자와 정당 대표 등 정치인들까지 주제발표자로 나서 회원들과 정책 방향을 토론했다. 주요 경제 현안들에 대한 정책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고 자유시장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가 많았다. 김 원장은 “시장경제의 원칙을 지키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포럼”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의 상당 부분은 정책으로 연결됐다.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은 “포럼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얻고 인적 네트워크도 넓히고 있다”며 “말 그대로 휴먼캐피털을 쌓는 장”이라고 말했다.

서정환/조미현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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