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엠텍 대주주의 '아름다운 퇴장'

입력 2013-02-20 17:43   수정 2013-02-20 22:49

지분 7% 우리사주에 매각
3월 대표이사도 사임키로




산업용 장비·부품 중견업체인 티에스엠텍의 마대열 회장이 주식 상당량을 임직원들에게 저가에 매각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티에스엠텍 최대주주인 마 회장과 사촌동생 마성열 씨는 전날 티에스엠텍 보유주식 각각 50만주와 2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했다. 지분율로는 7.02% 규모다. 매각금액은 주당 5900원으로 총 41억3000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마 회장의 보유지분은 12.7%에서 7.68%로 낮아졌다.

상장사 대주주가 보유지분을 매각할 때는 주가에 웃돈을 붙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마 회장은 오히려 전일 종가(6530원)보다 약 10% 낮게 처분했다. “회사의 주인은 직원들이란 평소 소신을 실천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 회장은 또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공동 창업자인 박대주 사장에게 대표직을 넘긴 뒤 자신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회사에 전했다.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 회장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장남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다. 이번 주총에서 신임 대표에 오를 예정인 박 사장은 지분 6.9%를 보유한 2대주주다.

코스닥 상장사인 티에스엠텍은 티타늄 등 특수재질 소재를 이용해 발전,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들어가는 각종 산업장비와 부품을 생산한다.

마 회장은 국내에 티타늄 관련 전문 기업이 전무하던 1998년 이 시장에 뛰어들어 티에스엠텍을 세계적인 티타늄 장비 제조 업체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립 첫해 21억원, 이듬해 41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2006년 1173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매출 254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올렸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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