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낭종 피하려면 춥고 습한 곳은 금물

입력 2013-02-21 08:40  


[이선영 기자] 추운 날씨 탓에 너나없이 옷깃을 여미느라 정신이 없다. 하지만 유행에 민감하고 스타일을 중시하는 패션 리더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 곳 않고 타이트한 스키니진과 미니스커트, 핫팬츠 등의 하의실종 패션으로 자신을 가꾸고 치장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이러한 패션 스타일은 날씬하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는 있지만 평생 지켜야 할 ‘여성건강’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로 유행처럼 번지는 미니스커트, 꽉 조이는 스키니 진 등은 각종 여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특히 여성이라면 차가운 곳에 앉는 것이 좋지 않다는 말을 한두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찬 기운은 우리 몸의 하복부에 있는 자궁을 차갑게 해 자궁 근육을 경직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생리불순, 생리통,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의 각종 여성 질환을 유발한다.

때문에 여성을 찬 기운에 노출시키는 미니스커트는 여성 건강에 해롭다. 꽉 조이는 스키니 진 역시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어렵게 해 건강에 안 좋기는 마찬가지. 따라서 자궁건강을 생각한다면 미니스커트나 스키니진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공원의 벤치나 지하철을 탈 때에도 신경 써야한다. 보통 공원의 벤치나 지하철 의자에 아무 생각 없이 앉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생각보다 차갑다. 이렇게 우리 몸보다 낮은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에도 하복부에 찬 기운이 들어 자궁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냉이 많아지고 소화가 잘 안되거나 몸이 자주 피로한 경우에는 이렇게 지하철 의자에 자주 앉아서 출퇴근을 하지는 않는지 생각해보자. 보통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적게는 15분에서 길게는 1시간 내외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아무 생각 없이 털썩 주저앉아 있는 동안 우리의 자궁은 힘들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차갑고 습한 기운, ‘난소낭종’ 발병률 높여

이렇듯 차고 습한 기운과 하복부의 원활치 못한 혈액순환은 각종 여성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생리 후의 찌꺼기, 노폐물의 배출 등이 힘들어지고 이것이  ‘난소낭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 기능성 난소낭종의 원인은 외부의 습하고 찬 기운이 내부에 들어와 정상적인 난소의 배란 후 과정을 방해하고 물주머니와 어혈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30대~50대 여성들에게 나타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종양 중 하나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커지면 콕콕 찌르는 듯한 아랫배의 통증이나 압박감이 생기며 배에 혹이 만져진다. 또 불규칙한 자궁출혈, 갱년기 출혈, 복수, 소변불리, 자면서 흐르는 식은 땀, 가슴 답답함, 화장실 자주 가는 증상 등이 생기기도 한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난소낭종이 커지고 오래되면 뱃속에서 줄기가 꼬이거나 파열되면서 복강 내 출혈이 생겨 급성복통과 발열, 감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때 병원을 찾으면 이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처럼 난소낭종이 심해져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난소 적출수술이나 낭종적출술, 난관절제술을 받게 되는데, 이때는 수술을 해도 재발이 잘 된다. 특히 난소적출을 할 경우 피부노화, 골다공증, 탈모, 심혈관계질환 등 몸의 전반적인 노화가 촉진되며 불임을 초래할 수 있어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라고 주의를 주었다.

한방치료는 후유증 없이 난소 지켜

딱딱하지 않은 기능성 난소낭종은 한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기능성 난소낭종과 장액성 난소낭종 초기, 점액성 난소낭종 초기일 경우 한방치료와 재발방지 치료를 병행한다.

일반적으로 기능성 난소낭종은 5cm까지는 치료를 하지 않고 2~3개월 정도 관찰만 하다가 5cm가 넘으면 난소낭종 흡입술이나 수술을 하지만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는 않는다. 기왕이면 5cm이내라도 한방치료를 받으면서 초음파검사, MRI 촬영 등을 통해 변화를 추적검사 하는 것이 좋다.

수술을 해야만 하는 기형종 등의 난소낭종은 수술 전 체력보강과 난소낭종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한방치료를 한 후에, 수술 후 재발방지와 후유증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어혈분산, 난소기능강화, 스트레스해소, 면역력강화를 위한 한약치료가 효과적이다.

더불어 추운 곳에 오래 있거나 차가운 곳에 앉지 말고 미니스커트나 스키니진 등은 가급적 자제하고 배를 차게 하는 음식이나 생리통을 유발하는 카페인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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