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세계의 황금시장으로 거듭나는 중국 투자비법

입력 2013-02-21 16:59   수정 2013-02-22 02:20

10년의 선택, 중국에 투자하라
조용준 지음 / 한스미디어 / 340쪽 / 1만7000원



“세계에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나라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라고 답할 것이다. 미국의 전기차 볼트에 대한 지원정책을 들어봤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답은 중국이다. 중국은 전기차 한 대당 6만위안, 한국 돈으로 100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는 미국의 7500달러보다 많다.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중국 투자 열풍이 불었다. 그런데 중국 증시가 활황의 절정을 이뤘을 때 봇물이 터지듯 쏟아졌던 중국펀드는 이후 중국 증시의 침체와 함께 반토막이 났다. 이렇다 할 성과를 낸 펀드가 전무할 지경이었다.

중국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년의 선택, 중국에 투자하라》에서 중국 경제 전반, 특히 증시의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상승을 다시 기대해도 좋다고 말한다. 그는 시진핑의 새로운 10년을 맞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소득 확대가 가장 큰 화두가 됐다고 분석한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저자는 먼저 중국의 분야별 내수 1등주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과거 한국 증시를 돌이켜보면 중국의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것. 한국에서 내수가 본격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다. 코스피지수는 1990년 1000을 기록한 뒤 장기간 박스권 장세를 보이다가 현재 2000 전후로 2배 정도 올랐다. 하지만 내수시장 1등주들은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과 1등주 롯데제과는 1만원대에서 현재 17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세계 역시 1만원대에서 20만원대를 넘어섰다.

저자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것보다 중국 내수 1등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중국의 1등 소비재기업 거품이 많이 해소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것. 중국의 1등 인터넷게임 기업 텐센트는 2007~2012년 이익이 약 10배 늘었지만 주가는 5배 상승에 그쳤다. 중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업체 화이브러더스는 2008년 이후 이익이 5배나 증가했지만 주가는 제자리걸음이다. 상하이자동차(자동차), 쑤닝전기(가전), 루지아(호텔), 요우이백화점(백화점), 텅쉰(인터넷) 등 1등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시진핑 정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인 서부지역에 주목하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중국은 2015년 말까지 전체 국가 성장계획은 7.5%로 낮췄지만 중서부 성들에선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새 정부 출범 후 2년간 투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규제도 내년부터 중서부를 중심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불안하다면 중국 내수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초코파이를 파는 오리온의 중국 매출이 1조원을 넘고, 롯데마트의 중국 매장 수가 한국을 넘어섰다. 이랜드 CJ오쇼핑 아모레퍼시픽 등 아시아의 내수기업으로 성장한 한국 우량기업을 주목해야 한다. 단, 이 모든 투자는 10년 이상 장기투자로 접근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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