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저금리 못버텨" 5대 공제회 이자율 인하

입력 2013-02-21 17:02   수정 2013-02-22 02:27

돈 몰려도 마땅한 투자처 없어


마켓인사이트 2월21일 오전 7시15분

연 5~6%의 이자를 회원들에게 지급하는 공제회들이 저금리 시대를 견디지 못하고 속속 이자율(급여율)을 낮추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지방행정공제회를 시작으로 올 들어 경찰공제회와 소방공제회가 급여율을 낮췄다. 교직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도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제회 급여로 생활하는 회원들의 생활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와 소방공제회는 올해부터 회원들에게 지급하는 급여율을 각각 연복리 6.15%와 6%에서 5.7%와 5.1%로 내리기로 했다.

경찰공제회와 소방공제회는 5대 공제회 가운데서도 급여율이 가장 높은 공제회였다. 앞서 지방행정공제회는 작년 7월1일부터 5.5%였던 급여율을 5.3%로 0.2%포인트 인하했다.

급여율 인하 움직임은 다른 공제회로 확산될 조짐이다. 경찰공제회의 인하 조치로 5대 공제회 중 가장 높은 급여율을 가진 군인공제회와 국내 최대 공제회인 교직원공제회도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직원공제회는 2003년 8월 이후 10년째 연 5.75%의 급여율을 유지하고 있다. 군인공제회 역시 2009년 6월 급여율을 연 6.1%로 내린 이후 추가 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5.25%에서 2.75%로 2.5%포인트 떨어졌다.

앞다퉈 급여율을 낮추는 것은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높은 금리를 주는 공제회에 돈은 몰리는 반면 고수익을 낼 만한 투자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2000년 7조5000억원이었던 교직원공제회 자산은 작년 9월 말 현재 20조2000억원으로 세 배가량 늘었다. 군인공제회 기금 역시 2009년 5조3143억원에서 2010년 5조5873억원으로 1년 새 2700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가 평균 연 3.2%(올 1월 말 기준)임을 감안할 때 은행보다 두 배 높은 금리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제회들은 벌어들인 수익률이 급여율을 따르지 못하는 역마진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금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공제회들은 급여율을 예금금리 평균의 1% 이하로 유지하거나 금리가 10% 이상 급변하면 급여율도 조정하도록 자체 정관에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회원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공제회가 규정에 따라 급여율 인하를 추진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영효/이유정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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